나는 30 전여친은 20대 중반이야 아는애는 후배고 전여친보다 한살 어려

사귄지는 400일이 좀 넘었어

후배는 같은 연구실 소속이야. 학교 잘적응하라고 전여친 소개시켜줬어. 나랑 전여친이랑 자주 밥먹고 게임하고 장난치고 했어.

연애 기간은 정말 행복했어. 서로 맨날 붙어있고 애정표현 한계없이 표현하고. 바빠서 많이 놀러다니지는 못했지만 많은 시간 같이 있었고 특히 힘든 시간을 같이 해쳤던게 나는 좋았어.

서울에 취직해서 올라갈때 차였어. 감정소모가 큰데 멀어지면 더 커질거고. 혼자가 편해서 연애 지친다고. 잡으려고 했는데 너무 단호해서 안잡히더라.

서로 잘 지내자고 마무리했어. 좋은 사람이었고 후회는 안한다고. 같이 지냈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담기로 했어

헤어졌을때도 힘들었는데 그래도 자기관리 열심히하고 마음정리 다됐을 때 밥한번 인간사이로 먹자라 다짐하고 그 목표로 버텼어. 10kg 감량했어 칭찬해줘. 헤어진지 50일쯤 지나고 좀 나아질라는데 지인한테 영통오더라 저거 내 전여친 아니냐고. 보니깐 옆에는 그 후배가 있더라. 그냥 같이 있나 했더니 원룸 들어가더라.

잘못봤나 했어. 영통이니 화질 때문에 비슷한 사람일거라고 자기합리화했어. 그래서 미친사람처럼 흔적을 찾았어. 찾을수록 맞다는 결과만 나오더라.

자기애가 약한편은 아니라 그런적 없었는데 너무 힘들고 안나아지니깐 죽으면 편해질까도 생각나더라.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적 없었는데

헤어지기 직전 전까지만해도 서로 좋다고 난리쳤는데 얘는 나 너무 좋아해서 미쳤다고 얘기도 해줬는데 다 연기겠지?

후배는 그래도 호의를 배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를 나쁘게 생각하고 있던걸까. 보통 같이 지냈던 형의 전여친이면 연애욕 생겨?

내가 그렇게까지 쓰레기였나? 얘한테 소리한번 지른적도 없었는데 욕도 한번도 안했는데. 내가 이런 고통 받을정도로 엄청난 잘못을 한걸까?

극복 할 좋은 방법알아? 잊는건 해봤는데 안돼 하루에도 수십번 떠올라. 잠을자도 두세시간만에 깨고 생각나면 못자 지옥이야.

내가 이상한거야? 이렇게 힘들어 보통?

걔네는 무슨생각하고 있을까? 내욕하고 있겠지?

일반적으로 이런일이 흔해? 내가 민감한거야?

이러면 트라우마로 남을까? 방어기제를 완전히 내려놓은 연애는 처음이었는데 더 강해질 것 같아.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도 좋아했으니깐 잘돼라고 빌어주는게 맞나? 아니면 있는 그대로 분노하는게 맞아?

기간이 있는데 그 추억이랑 기억을 쓰레기로 만들정도로 걔랑 만나는게 가치가 있었을까?

인간관계가 원래 이렇게 쉽게 절단되는건가? 우리가 사귀었을때를 생각하면 친구로 남아도 괜찮을법한데 매정하더라. 그 때부터 였을까?

사람 한명 이렇게 망가트리는데 얘네는 어떤 생각을 하고 그랬을까?

가정사 때문에 이성관계에 대한 기준이 높았던 애야. 나도 연애 때 많이 조심했어. 마인드도 많이 발전하려 했고. 실제도로 바뀌고. 근데 헤어진 직후 두달도 안돼서 같이 원룸 들어가는건 뭘까?

걔네는 언제부터 눈맞았을까?

궁금한게 많아 알려줘

새로운 사람 만나라는데 서울에 막 올라와서 연고도 없어. 그리고 동아리 들어봤는데 예전엔 매력을 느낄만한 사람도 매력을 못느껴.

모르는 사람이랑 환승이었으면 힘들진 않았을텐데. 배신감에 미치겠다. 소개시켜준 내가 미워. 증오하다가도 예전 추억 생각하면 행복해 미쳤나봐.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남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