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여행·먹방

첫 해외여행의 추억(2)

LG유플러스 · T****
작성일2020.10.22. 조회수1,676 댓글12

음 첫 글에 댓글이 너무많이달려서 부담되네여

첫째 글은 이거임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첫 해외여행의 추억 (여행·먹방)
https://kr.teamblind.com/s/H76pV7jt

1. 쿠킹클래스
방콕 쿠킹클래스가 반나절 시간보내기 좋다길래 가봄
9명인가 같이 수업들었는데 남자는 나 혼자였음 ㅡㅡ
홍콩여자애 둘, 어디나라인지 기억안나는 백누나 셋
한국 아주머니 셋 그렇게 나 이렇게 9명이던가 그랬음
일단 재래시장가서 장을 보고(말이 장보기지 그냥 구경)
건물에 오면 손질된 재료들이 눈앞에 뙇 있음

그럼 선생님이 시키는데로 땀 뻘빨 흘림서 웍에 볶으면
똠얌, 팟타이, 쏨땀, 카레 이런것들이 완성댐
카레가 의외로 맛있었고 다먹고 배불러서 호텔서 기절함
백누나 한명은 요리 모지리라서 내가 좀 많이 도왔는데
결국 아무일도 없었음😭 잠깐 사랑했었다 흐헣

2. 반딧불 구경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쿠킹클래스 아주머니들이
가자고해서 다음날 따라감
(이사람은 귀가 매우 얇고 계획없이 여행을 간다)
아주머니들이 예약해 놓은 벤 타고 해질무렵
암파와 수상시장에 도착함
똥물이라 낮엔 별로고 해지니까 수상시장이 그럴싸했음

대망의 반딧불은 진짜 와 엄청 기대하고
암흑을 뚫고 반디불 있는데 왔는데
개실망함
풀벌레 우는 칠흑같은밤에 조그만 불빛이 살짝 보이고 맘
사진 조리개 아무리 열어도 찍히지도 않고...
아주머니들이 미안해서그런가 방콕시내와서 밥사주심

3. 푸켓에 도착하자마자 또
방콕서 좀 있다가 푸켓 갔음
이번에는 택시 안타고 가이드북에 써있는대로 다인승
승합차를 탐
휴양지에 혼자온 남자가 신기했는지 옆에 터키에서 온
사람들이 막 말걸어서 오 브라더네 시스터네 이라는중에
갑자기 어떤 건물앞에 차를 세우더니 내리라는거임
책상에 한사람씩 앉히고선 액티비티 예약하라고 막 꼬심
이미 예약해둔거 있다니까 막 펜 집어던지고 ㅡㅅㅡ
그지깽깽이같은놈들이었음
깽판치면 어딘지도 모르는데 쫒겨날까봐 음아오에 하며
두뇌 풀 가동하고 있는데
터키브라더시스터들이 액티비티 하나 골라서 계약함
그사람들 손으로 가리키면서 "쎄임 그룹, 마이 프렌즈(?)"
이라고 뻥치고 벤에 쏙 탐
마니 미안했지만..차 안에서 브라더 시스터하기로 했으니까
틀린말은 아니니까 머....

4. 호텔 룸 업그레이드 받고 내상입음
빠통 밀레니엄 호텔인가? 거기 예약했는데
체크인할때 "풀액세스나 스윗룸으로 업글해줄까?"
라고 물어보길래 풀이 Full인줄알고 더 좋은가 싶어
풀액세스로 받음
알고보니 수영장으로 바로 들갈수있는 방이었음😓
첨앤 신났는데 거기 주변 방은 다 가족끼리 오거나
연인끼리 와서 있어서 물첨벙 몇번 하다가 주화입마입음..
다음날 다른 방으로 바꿔줄수있냐고 물어보고 딴방받음ㅠ

5. 처음먹어본 랍스타인데 또
나의 조선 유교 레이더가 삐용삐용 울리는곳을 피해
(어우 여자나오는술집 호객 너무무서움 막둘이서 달라듬)
식당몰려있는곳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데
살아있는 랍스터를 식당앞에 좌르륵 놓아두고 장사하는
식당앞을 지나가게 되었음
랍스터 먹어본적이 없어서 맛이 궁금해서
앞에 서있는 직원한테 잇 히어? 라고 물어보니까
이상한사람인거처럼 처다봄
일단 크기 적당한거 고르고 빠다 치즈구이로 해달라한담에
자리잡고 볶음밥이랑 코코넛게살카레 시킴
근데 랍스터 요리를 받았는데 아무리봐도 너무 작은거임
화가 나서 영어가능한 직원 불러서 내가 주문한거보다
랍스타가 작은거같다고 따짐
매니져인거같은 사람이 나와서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가게앞에 가니까 내가 고른 랍스터가 아직 그 자리에 있음
그래서 가격 깍고 서비스로 맥주받아서 먹고나옴
아 랍스터맛은... 그냥 게맛이었음....

6. 액티비티 깍두기
유일하게 한국서 예약하고 간 스노쿨링 하러 아침일찍
픽업나온 밴 타고 항구로 감
히부럴 한국사람 나혼자고 다 중국인이랑 백형백누나였음
중국애들이랑 백형백누나들 배 두대로 나눠탓는데
나보곤 둘중 아무거나 타라길래 걍 중국인들 배에 탐
걔들 영어못해서 1시간동안 꿀먹은 벙어리로 지냄😓
스노쿨링은 끝내줬음
어메랄드빛 바다 처음봤고 물은 따뜻한데 물안경속에서
보는 바다속은 시리도록 맑았음
가이드가 깍두기인 나만 계속 데리고 다녀서
아무생각없이 잘 놀다옴
포인트 3군데정도 돌고 섬에 내려주는데
섬에서 뷔페 식사함
다들 배고파서 겁나 쳐묵쳐묵하고
썬텐할 사람들은 썬텐하고 수영할사람은 수영하고
암튼 천국이었음

7. 꼭지를 다침(?)
리조트서 혼자 조식 조지기 싫어서 밖으로 나와 돌아댕김
사람들 많은 식당 있길래 가서 이것저것 주문함
혼자온 남자가 신기한가 합석해서 밥먹는 형이 자꾸말검
노 플랜 포 투데이 라니까 서핑하러갈껀데 같이 갈꺼냐고함
이자는 귀가 매우 얇기때문에 또 따라감

난 YMCA 어리니 스포츠센타, 우주정복소년단출신으로
스키도 제법 타서 서핑 개멋있게 탈줄 알았는데
서핑보드위에서 어푸어푸하다 짠물만오지게 들이키고
설상가상으로 보드땜에 꼭지가 쓸려서(?) 마니 아팟음
보드 위가 매끈할줄알았는데 아니더란...😓

아 마무리 어떻게 쓰죠 막날은 걍 호텔서 누워있다
수완나폼에서 노숙하고 집옴

결론 : 계획과 예약없이 모르는데 가면 다사다난하다...

댓글 12

하나투어 · w*****

형 뭔가 사람을 짠하게 하는 능력이 있나보네ㅋㅋㅋㅋ

LG유플러스 · T**** 작성자

쓰고나니까 한시간 가있네... 얼른자야지
위에 횐님들 굿밤되세여

세아제강 · 얍***

ㅋㅋㅋ너무 재밋오

공무원 · 무*****

3탄 적어줘요 ㅋㅋ

새회사 · M*****

글 쓰는 재주가 있으신 듯. 재밌게 봤네요 ㅎㅎ

S-OIL · 글******

ㅋㅋ재밋게 놀다오셨넴

셀트리온 · w*****

빨리 3편 갖고 와

새회사 · 📋****

십분이 순삭이네ㅋㅋㅋ

LG유플러스 · T**** 작성자

아이고 몇일만에 들어왔더니 글이 역주행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행복한 화요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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