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보는 중에 우편이 와서 확인해보니 민사소송 내용증명이었습니다.

요약:
2년 전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특정 매도인이 비트코인 다량을 매도하여 시세가 내려갔습니다. 저는 급락이 있어서 급반등 하지 않을까 하고 해당 시점에 코빗 어플을 통한 정상 매수 거래를 하여 비트코인 2개를 매수했습니다.

2년 2개월이 지나 비트코인이 5배가 오른 시점에
해당 거래 취소 민사소송이 날아왔습니다.
(매도인이 해당 거래에 대한 불복 소송 제기)
매도인이 주장하는 시세에서 제가 저렴하게 매수하여 얻은 차액을 거래 취소로 받고자 하는게 아니라 그 차액만큼의 비트코인을 얻고자 하는게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당시 시세로 1억에 맞먹는 10 비트코인을 구매했던 사람은 5억을 배상해야 하나요? 그 사람은 이미 비트코인을 팔았고 돈이 없는 상황인데도요)

----------------------------

제 의견:
개인간 지갑거래는 위험해서 플랫폼(코빗)을 믿고, 플랫폼에 수수료를 내면서 정상 거래를 한 것 뿐인데 아래와 같은 내용증명을 받아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납니다.

비유하자면 증권사 어플을 통한 트레이딩을 하다가
매수/매도 물량이 적은 종목의 거래에서 급매도를 시도한 매도인으로 인해서 시세가 급락한 케이스입니다.
(ETN, 코스닥 소형주 등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몇 년 뒤, 손해를 본 매도인이 거래 취소 소송을 걸어 매수인이 변상을 해줘야하는데, 해당 주식 시세가 폭등하여 변상금이 천문학적인 상황입니다.

만약 해당 거래가 정말 문제가 있다면 거래를 관리 감독 해야하는 플랫폼의 책임 아닙니까? 정상 거래로 저가에 매수한 사람이 몇 년 뒤 갑자기 올라버린 시세로 변상금 폭탄 소송을 감당해야 하는게 말이 되나요. 너무 괴로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하고 답답해 미치겠네요...

같은 상황에 처한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세요. 법률자문, 변호사 선임 등 같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1/4

2/4

3/4

거래내역은 코빗이 법원의 요청으로 넘겼다고 진술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