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중국 규제, 비트코인 채굴 수익은 오히려 증가
Damanick Dantes 2021년 7월7일 10:02

코인데스크US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중국의 규제 단속을 어느 정도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각종 기관에 암호화폐 관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암호화폐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중국의 경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만4천달러선에서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잠시 방향을 잃은 듯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여전히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6% 하락했다.

가격
암호화폐(오전 9시 40분)

● 비트코인(BTC) - 3만4073달러, 0.10% ↓
● 이더(ETH) - 2305달러, 2.68% ↑

전통시장

● S&P500 지수 – 4343, 0.2% ↓
● 금 - 온스당 1796달러, 0.28% ↑
●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 1.36% ↑

어제 독일 도이체방크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각종 성장 지표가 정점에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여름 미국 주식시장은 6~10%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매도세가 계속돼 연말까지 2.2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은 어느 정도 보호를 받고 있다. 지난주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경제 회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며 각국 정부에 완화 정책을 너무 일찍 끝내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중자산 투자 플랫폼 이토로는 “이번 분기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은 암호자산의 잠재력에 점점 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이토로의 데이터를 보면 지난 분기 동안 시장 참여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숫자는 증가했다”고 전했다.

거래량 감소
비트코인이 3만~4만달러에서 횡보하면서 거래량은 대폭 줄었다.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7일 평균 일일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케인은 “주말 거래량 약세는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제한된 가격 내에서 비트코인 거래 욕구가 줄어든 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감소. 출처=아케인 리서치
거래량 감소는 매도자와 매수자의 우유부단함을 반영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부터 중기 하락세로 인해 강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현재 가격 이동 범위는 예측이 어려워 일부 트레이더는 결정적인 내림세가 포착될 때까지 매도나 매수를 미루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케이티 스톡튼 전무이사는 “중기 과매도 상황은 안정세로 이어져 50일 이동평균이 3만6천달러대가 되면 매수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50일 이동평균을 돌파하면 비트코인은 4만4천달러 ~ 4만5천달러 저항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일일 가격표에서 나타난 거래량 감소세. 출처=트레이딩뷰

펀드 유입 증가
코인쉐어스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펀드는 4주 연속 상환을 기록한 이후 지난주 처음으로 순자본 유입을 시작했다. 지난주 총 유입금은 6300만달러로 이중 62%에 해당하는 3900만달러는 비트코인 전용 펀드로 유입됐다.

주간 암호화 자산 유입량. 출처=코인쉐어스
비트코인 채굴 수익 증가
활성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지난 3일 28% 채굴 난이도 조정 이후 수익성은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한 이후 50% 이상 채굴자들이 채굴 활동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84.3EH/s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채굴자들이 새로운 블록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자 연산 퍼즐을 쉽게 풀 수 있도록 비트코인 코드가 자동으로 조정됐다.

초기 비트코인 거래소 운영자인 닉 스패노스는 “비트코인 채굴이 더 쉽고 수익성도 좋아졌다”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채굴자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 총 채굴 수익. 출처=글래스노드

알트코인 소식
■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탐색

코인데스크 브래디 데일 기자는 “암호화폐 산업은 알고리듬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달러는 금에 연동된 일종의 스테이블코인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경제 성장으로 더 많은 유연성이 필요해지면서 금본위제를 폐지했다. 암호 경제 연구소 이코노믹스 디자인의 설립자인 리자 탄은 “암호 경제는 결국 담보 의무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케이크(CAKE) 토큰 가격 상승

탈중앙화 거래소 팬케이크스왑이 자체 발행하는 케이크(CAKE) 토큰 가격이 15% 급등했다. 지난 5일 7200만달러어치의 토큰을 소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상승 폭은 지난달 23일 이후 가장 큰 규모로 팬케이크스왑은 물론 토큰 자체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크 토큰은 4월 30일 47.68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이 가격의 67% 수준에서 거래돼왔다.

출처 : 코인데스크코리아 (http://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743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