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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봤어(스포 없음)

한화큐셀 · 원******
작성일2018.09.15. 조회수411 댓글8

바쁜 횽냐들 위한 3줄 요약
1. 프레데터 골수 팬이면 눈물이 주루륵
2. 프레데터 골수 팬 아니어도 눈물이 주르륵
3. 속편 나온다면 리부트 하길...

참고로 난 프레데터 빠야. 몬스터 영화 중에 가장 좋아하고,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어(그래봤자 5개지만)

전반적인 평이 안 좋았지만,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같이 나름 볼만하긴 한데 시리즈에 대한 사람들 기대가 높아서 욕먹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러 상세 리뷰들 안보고 갔어

가장 최근에 나왔던 프레데터스가 내 기준엔 프레데터의 장점을 잘 살렸기 때문이기도 하구 (압도적 강함과 이에 대항해 싸우는 전투가들의 긴장감)
거기에다 19금으로 나온다니
(흥행 때문에 생기는 스튜디오 불필요한 간섭이 덜할거라는 기대)
못해도 평타는 칠거라고 생각했어

일단 긍정적인 면을 보자면
1. 프레데터의 육중한 중량감을 잘 표현했어. AVP에선 에일리언 때문인지 뭔가 사이즈와 철갑옷의 중량감이 부족했는데 이번엔 등장신이나 액션신에서 위압감이 잘 표현됐어

2. 음악이 긴장감을 잘 이끌어냈어. 크레딧을 못봤는데 1편 느낌을 잘 살렸더라구

슬프게도 여기까지가 긍정적인 면이야....이제 부정적

1. 각본을 발로 썼어. 원래 이런 sf 액션물은 어느정도 플롯홀을 감수해야 하는데, 이건 뭐 어디서부터 지적해야할지 난감해. (정신이 멍해져)
대사들은 차라리 뮤트하고 보고 싶을정도로 괴롭고 매력이 없었어

2. 연기자들 연기가 이입감 0이야. 저예산 영화도 아닌데 왜 그것이 알고싶다 재연 배우급들을 모아 놓았을까. 엄청 양보해서 최소한 주인공급이라도 연기력을 갖췄으면 하는 아쉬움. 특히 아역은 정말 끔찍했어

3. 1, 2번과 연결되는데 캐릭터들 매력이 정말 없어. 선역이든 악역이든 어서 빨리 죽어 없어지길 바랄정도야

가끔 캐릭터들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들이 간간히 나오는데, 공감도 안돼고 오히려 ‘도데체 왜 이딴 대화들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나’라는 자괴감만 들어

4. 연출이 끔찍해.
대부분의 스토리 전개나 캐릭터 부여가 대사들로 처리 되다보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닌데 흡입력이 없어.
영화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걸 ‘보여줘야지’ 설명충들이 읖조려 내려가면 어떡해
가장 중요한 액션신은 오프닝에선 나름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는 몇 컷을 빼고는 별로야. AVP2보단 근소하게 나은데 전반적으로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안 들어와. 물괴처럼 쓸데없는 카메라질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못했다고밖에...(생각해보니 예고편으로 쓸만한 스틸컷 몇개는 있다)

5. 프리데터 디자인이 별로야
프레데터의 매력은 외계의 첨단 기술과 야생의 원시성이 혼재된 건데, 이번작은 그런 점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어. 차라리 AVP2의 에일리언 혼종이 낫다 싶을정도.
특히 도데체 왜 어째서 마스크를 벗긴거야
(스포 땜에 여기까지)

보면서 영화관을 나가고 싶었어. 이건 뭐 어사일럼이 프레데터 판권 사서 중간까지 찍은 샤크네이도 6에다 상어를 프리데터로 cg처리 해서 내놨다고 누군가 이야기 해줬으면 해

나는 개돼지라서 dvd 나오면 콜렉션을 위해 사겠지.
하지만 아마도 비닐 커버를 벗길 일은 없을거 같아
혹시라도 주말에 볼 계획있는 횽냐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길 빌게

(욕하고 싶은거 엄청 많은데, 글도 길어지고 스포 땜에 줄였어. 이미 본 횽냐들은 댓글 신경 써주길 바래)

댓글 8

NAVER · d*******

영화대비 too much info

한화큐셀 · 원****** 작성자

쓰고 싶은 욕 쓰면 페이지 몇장

아워홈 · |********

재밌던데? 케바케

르노삼성 · 고*********

상세 리뷰 땡큐
프레데터는 옛날건 정말 쫄깃했는데

KT · p*****

순전히 추측인데 영화감독이 일본 사무라이에 푹 빠진 인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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