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만 수십명 탄거야. 한국에서 두바이 찍고 상파울로가는데 보통 저 루트로 안가거든.

연령층은 정말 다양했어. 무슨 패키지 여행같은 느낌이었는데 다들 좀 비장한 표정?

비행시간이 13시간 되니 세번 정도 밀서비스 나오는데
밤시간에 주무시다가도 한국말로 서비스 하면

연못에 잠들어있는 개구리들처럼 다 눈을 초롱초롱 뜨시고
내가 대화하는걸 다 같이 듣는 느낌?

좀 수상한건, 다들 말을 아끼고
서로 눈치보는 느낌.

나중에 입국카드 쓰는데 포르투갈 어를 모르시니 다들 도움을 요청하시는거여 한 50분 정도가

랜당 전까지 막 도와드리는데

나중에 사실을 알게 됐어.

이분들이 관광비자로 입국하시는데 사실 무슨 경기 같은걸 참가해서, 다른 특수 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결국 못받아서
혹시라도 입국시 문제가 될까 다들 걱정 하는 분위기 였던걸.

그런데 무슨 경기 였냐면

쌈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쌈바 춤 경연대회 에 코리아에서
급하게 팀 꾸려서 그냥 관광비자로 입국 하셨던거지.

비행에 있던 부라질 크루들 감동 받아서
혹시라도 입국시 문제 없게 장문의 레터 써주고

결국 입국해서 쌈바 경연대회에서 상 타셨더라고.

정말 흥 의 나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