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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만 26살 남자, 여친은 만 25살 2년의 연애 끝으로 어제 헤어졌다….
졸업 전 중견기업에 취업해 1년 IT개발자로 근무하다가, 나의 적성, 앞으로의 직장, 나의 직업 미래, 행복이 보이지 않았고, 공황장애까지 와서 퇴사 후 이직을 준비했다.
여자친구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재취업하는데 1년 기다린다고 했다. 결론은 퇴사 후 8개월만에 직무도 나한테 더 맞고, 연봉도 더 올리고, 집에서도 가까운 강소기업으로 신입 재취업 성공했지만 헤어졌다..
만났던 여친 집안은 공무원, 공기업 집안이고, 여친은 간호사로 근무해서 좀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하는 것을 원했고, 사기업이여도 큰 규모에서 일하는 것을 원했다.
여자친구는 본인도 이제 간호 공무원, 심평원, 건보 등 공기업으로 경력 이직 준비중인데 같이 해보자고 했지만, 신입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공기업 필기를 뚫을 자신이 없어서 나중에 고민한다고 했다. 당장 나는 공기업, 공무원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 배워서 더 크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기 가게 되면서 이 친구도 많이 고민을 한것 같다. 연봉도 오르고, 복지도 전직장에 비해 좋아졌지만, 규모가 줄어들고, 이전 직장보다 만족을 할 수있을까에 대한 고민 등 여러 고민을 한것 같았다.
결국은 헤어졌다. 앞으로 결혼에 있어서 본인은 안정적인 직장 규모에서 일을 하는게 더 중요한 가치관이였고, 성격 등 모든게 맞았지만, 이 하나때문에 헤어졌다.
여자친구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실 규모가 큰게 안정적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 직장은 네임드 외식 식품업계였고, 인원 대비 매출액이 안 좋았다. 반면에 이번에 들어가는 직장은 규모는 작지만 인원대비 매출액은 전직장에 비해 훨씬 더 괜찮아서 내가 더 열심히 하면 언제든 더 좋은 직장에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연애 참 어려운 것 같다. 헤어졌지만 슬프다보다는 여행, 이벤트 등 다양하게 많이 하면서 후회없이 사랑해서 그런가 이러한 문제땜에 헤어졌다는거에 대해 아쉽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이 연애를 통해 난 더 성장했을 거고, 다음 연애에서는 더 좋은 사람을 만날 거라고 믿는다…!!
댓글 6
공무원 · l*********
그럼그럼
삼성전자 · j********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 형
경찰청 · 민******
브라더
나도 딱 브라더 나이때 안정적, 큰 규모 이런거 선호했는데
평생 한 직장에서 썩을 것도 아니고
자기 발전하면서 더 좋은데 이직하는게 훨씬 현명한거 같다
잘 헤어졌다
더 좋은 사람 만날거다
서울대학교병원 · j********
개발자면 이직 많이하면서 연봉키우는게 젤좋지 공기업은 요새 월급잘안올려줘서 재미없어~ 글고 다녀도 성향안맞는사람은금방나오더라 좋은사람만날겨
국민건강보험공단 · l*********
넘 현실이라 맘아프네
공무원 · l*******
나도 식품업계쪽 있다 온건데 솔직히 이직 잘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