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있었던 일을 풀어줄게요
다시한번 경고드려요

밥을 먹을 사람
밥을 먹은 사람
은 뒤로나가주세요
다이어트 하고싶은사람
입맛떨구고 싶은사람은 읽어도돼요

제 스스로가 발전한기분이 들어요

몇년전만해도 바선생님 보면요
울었어요 어렸을땐 봤겠지만
도시생활만 했던 저는
성인이 되어 마주한 바선생님은
(크기 : 새끼손가락 한마디)

충격과 공포였고 눈물이 나왔어요
벌레도 눈치본다는걸 그때 처음알았어요
눈이 어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걔랑 마주치니 걔가 멈칫하더라구요

후 그 당시 벌레죽이려고 진짜 울면서
에프킬라뿌렸는데요

요즘 간혹보이면
개새캬 죽어이ㅅ미친색햐 아핰학 죽아아십
고통스러워러워라 하면서 미친듯이 뿌리고
으으으ㅇ ㅜ으여헣ㅇ 개사ㅜ쉐이
이러면서 버려요

하지만...그녀석들은 작은녀석이었죠

오늘 아침 마주한 녀석은
제 평생 처음 본 크기였죠

얼마전 블라에서 글을봤어요
마켓컬리 채소받고 박스버리다가 바선생봤다
택배박스에 알깐다
아 최근에 택배주문하고 제가 안버렸ㄴ느데
이씹 설마 아니겠지~하고 택배 박스 부수고
낼 버려야징 >.< 이러고
오늘 아침 눈을 딱 뜨고 불을 켰는데
우측 바닥에 제 두번째 손가락만한(마디가 아니고)
녀석이 빠르게 제 옆을 지나가더라고요
와이씹 너무 놀라서 제가 비명도 못지름

바선생 지나가는 소리 처음 들어봄
슈슈슉 저런 크기면 소리가 실제로 나는구나
더듬이 다보임 미췬 미췬 눈도 보일거같어
너무 놀랐지만 저색히를 죽이고 싶단생각에
사라져가는 바선생보고
뛰어가서 에프킬라 잡고 개뿌림
신발장으로 피신하는 마지막 발악
죽어이색햐 ㅜ이러면서 뿌리니 내가 죽는건 아닐까
란 생각과함께 그녀석이 기절했어요

휴지 반뭉치와 함께 버렸어요

스스로가 발전한기분
이녀석은 대체 어디서온녀석일까
집에갔는데 또있음 어쩌지
아침부터 지금까지 생각나서 입맛이 사라져서
글을 써봅니다

여러분 택배박스는 바로 버립시다
여러분 청소 매일합시다
여러분 큰녀석은 실제로 소리가납니다
나는 벌레가 싫어요 나는 벌레없는 세상에서 살고싶어요
나는 애인을사귀어도 세스코랑 사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