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점O 회사 다니는게 학교보다 편하다.

-업무 강도 최하. 학교 다니는 것보다 편하다. 이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연차, 반차 편하게 사용. 월, 금이나 징검다리 연휴에도 편하게 사용. 30분, 1시간 단위도 편하게 사용

-자율출퇴근제(8시~10시 사이 출근). 원한다면 임금은 줄어들지만 4시간만 업무하는 출근형식도 사용가능

-여자의 경우 출산휴가까지 합치면 거의 2년 가까이 육아휴직 가능. 그리고 또 출산을 하게 되면 또 사용 가능. 육아휴직 종료 후에는 4시간 출근 형식 연계 콤보 가능. 모든 출산을 이 회사에서 하고 이직하면 베스트

-사업을 말아먹어도 짤리지 않음

-여기는 가리는 걸 참 좋아한다. 그래서 파티션 높이가 독서실 정도된다. 이것도 모자라서 클립 가림막을 추가하거나 병풍까지 세워놓는 곳도 있다.

-회사 분위기는 편하다. 프린랜서들이 공유오피스에 모여서 각자 자기일만 하는 그런 분위기이다. 2~3시간 동안 나갔다 와도 아무도 모르고 신경도 안쓸것이다. 중간에 은행 갔다오기 참 편하다.

-부서 업무회의는 없다고 보면 된다. 애초에 공간도 비좁고 인건비 예산은 넘쳐서 사람 신규채용 하는데 계속 공간을 쪼갠다. 회의실도  있긴 있는데 항상 예약이 차있고 편하게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뭔가 간담회 할 것 같은 느낌의 공간이다. 편하게 10~20분 간단히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은 없다고 봐도 된다.

-병가 쓰기 좋다. 연 6일은 증빙자료 없이 무려 유급으로 쉴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나 아파서 출근 못하겠어요" 한 마디 하고 출근 안하면 그만이다.

-입사 1년 이상이면 일주일에 한 두번 재택가능하다. 원래는 사유가 있고 부서장 승인을 받아야하지만 자유롭게 재택하고 있다. 재택에 자율출퇴근제가 적용된다. 집에서 8시에 출근버튼 찍으면 5시에, 9시에 출근버튼 찍으면 6시에 퇴근하는 것이다. 심지어 4시간 근무하는 사람도 재택 가능하다.


O 위치

- 서울 역삼에 위치함. 간혹 "대전으로 내려가면 어쩌죠?" 하고 우려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Kisa도 아니고 이렇게 규모작고 영향력, 인지도가 1도 없어서 원장 자리에 특허청 간부가 낙하산으로 꽂히는데 뭔 이전이란 말인가.


O 복지

-이지웰 복지몰이 있다. 1년 기준 기본 60만 포인트로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연차가 쌓일수록 조금씩 포인트가 오른다.

-명절에는 온누리상품권 15만원 준다.

-매년 회사 앞 투썸플레이스 5만원 사용 가능하다

-동아리하면 몇만원 활동비 나온다

-매년 다이어리 준다

-가끔 근무복(나이키) 준다

단점O 경영진

-최고의 직급인 원장, 본부장은 3년 마다 바뀌는데 퇴직한 특허청 고위 간부가 낙하산으로 꽂히는 자리이다. 고위 공무원으로 퇴직하고 한번 더 해먹을수 있는 시스템이다. 임기가 3년이니 회사 내실 다지기는 안부에도 없고 mou같은 외적 성과만 대충 달성하고 3년 뒤 퇴임한다. 그리고 이것이 반복된다. 또한 업무상, 위치상 원장, 본부장을 자주 만나는 부서와 똥꼬빠는 자들이 있는데 원장, 본부장은 이들이 이 회사의 중심이고 회사일을 다하는줄 안다. 당연히 부서평가, 성과평가, 승진은 이들에게 유리하다. 회사 돌아가는게 대학교 연구실보다 못하다.


O 임금

-3년 마다 최고의 자리에 낙하산으로 취임하는 임원(원장, 본부장)은 연봉 1억이 넘는다. 반면 실무의 중심에 있는 직원들은 성과, 상여금 합쳐서 월 200 초중반으로 보면 된다. 성과, 상여금도 각각 평균 200만원 혹은 그 이하로 보면 된다. 사업을 말아먹은자가 짤리지도 않고 이들보다 더 많이 받고 일도 편하게 한다. 이 회사는 나름 각종 사업으로 인건비 예산은 크게 가져간다. 이걸로 월급을 안올려줄거면 다른 복지라도 신경써야할텐데 인건비로 충당한 돈은 대체 어디에 쓰이는걸까...

-연봉인상 및 계약은 매년 11월에 한다. 그래서 올해의 연봉 인상분은 11월이 되야 받을 수 있다. 11월 전에 퇴사한다면 연봉 인상분은 받을 수 없다. 또한 말단 직원부터 임원까지 동일하게 연봉 3프로로 통일해서 올려주는 참 평등한 회사이다.


O 노조 없음

-노사협의회라고 해서 나름 직원들의 고충이나 불만사항을 접수하고 검토하긴 하는데 그 뿐이다. 그냥 직원들 고충모아서 본부장, 원장에게 보고하는 거 이외에 의미가 없다.


O 관심병사, 잉여, 빌런

-유독 이 회사엔 관심병사들이 많다. 말단 사원급부터 팀장급까지 다양하다. 군대에서 보던 그런 관심병사 말이다. 군대는 강제로 온거지만 회사는 스스로 들어온건데도 조직생활을 할 생각이 없나보다. 업무강도 최하의 회사인데도 이런다. 당연히 사소한 일도 못미더워서 일을 맡기지 못할 정도로 일을 못한다. 중학생이 문서를 더 잘 작성할 수준이다. 관심병사까진 아니더라도 잉여, 빌런들도 많다. 이들도 물론 일은 못하는데 관심병사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덜 눈에 띈다. 이런 자들이 많은 만큼 점점 에이스에만 일이 몰린다.

-인건비 예산이 많이 남다 보니 빨리 소진하기 위해 아무나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


O 특허청

-이 회사는 특허청 산하기관 중 하나이다. 그래서 사업수행 시 특허청 관계자들과 업무적으로 만나기도 한다. 특허청 사람은 사업수행을 관리하지만 해당 사업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수없다. 그래서 가끔 사업에 대해 헛소리를 할때가 있다. 

-여기에 배정된 예산을 특허청 예산처럼 쓰려고 한다. 예를 들어 특허청에서 필요한 교육이나 물품을 특허청 예산이 아닌 여기 예산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특허청과는 어쨌든 협력관계인데 관리자들이 특허청 사람들한테 너무 쩔쩔맨다.


O 정규직, 공무직

-채용시 정규직도 뽑고 공무직(무기계약직)도 뽑는다. 이 둘은 전혀 차이가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승진이나 성과평가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까? 공무직이 수행하는 사업의인건비 예산은 엄청 높다. 이걸로 이 회사의 운영비는 넘치는데 공무직이 승진하는 비율은 정규직이 승진하는 것보다 훨씬 낮다. 회사는 특허청 낙하산 임원들이 부서평가, 승진 등을 정한다. 이들의 눈에는 정규직이 이 회사의 참된 직원이고 엘리트고 일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한다. 특정 부서에 정규직이 몰려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매년 공무직 대상 정규직 전환자를 뽑는데 정규직 전환자는 곧 승진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면 된다.


O 커리어 무덤

-몇몇 업무를 제외하면 여기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경력을 쌓을 수가 없다. 평생 여길 다닌다면 상관없지만 여기에 매몰될수록 좋은 기회의 이직 가능성은 줄어든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회사로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조직생활, 사회생활을 배우기 매우 안좋다. 여기에 적응하고 다른 곳으로 이직한다면 회사생활 처음 하냐는 소리를 들을것이다.


O 기타

- 직무등급 평가라고 해서 업무별 중요성을 등급으로 나누어 놓았는데 최고 중요도를 자랑하는 업무는 "인사, 회계,총무 등"이다. 지식재산 보호 관련 업무는 최하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