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이직·커리어

고졸 사촌여동생..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요.

서울아산병원 · i********
작성일2021.02.21. 조회수1,075 댓글5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저희 막내 외삼촌께서는 딸(제 사촌 여동생=편의상 동생으로 칭할게요)이 초등학생일 때(시점은 정확하지 않아요) 숙모와 이혼하고 혼자 딸을 키워오셨어요.
그러다가 동생이 고3이 되던 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습니다...
그 뒤로 동생은 숙모와 함께 살게 되었고, 이제 만 11년이 흘렀네요.

고3때 큰 충격을 받은 동생은 공부는 커녕 일상도 어려웠고,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습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다가 30대를 맞이한것 같아요.
엄마와 함께 지내다보니 아빠(=돌아가신 막내외삼촌)쪽 사람들과는 왕래가 자연히 끊기게 되었고, 지금은 저(동생 기준 막내고모의 둘째딸)와 가장 큰 사촌오빠(동생 기준 첫째고모의 큰아들)에게만 마음을 열고 틈틈이 연락하고, 1년에 한두번 얼굴 보며 지내오고 있어요.

가끔 용돈 조금씩 주는 정도고, 제가 그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되는것 같진 않습니다..

얼마전 닿은 연락에서는,
현재는 직장을 다니지 않고 있지만 바리스타보다는 안정적인 사무직을 알아보고 싶고, 무엇보다.. 엄마(숙모)가 파킨슨 진단을 받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함께였어요.
단 둘이 지내는 중이라 금전적인 부분, 그리고 엄마와 정서적, 정신적인 부분이 모두 문제가 되고있는것 같아요..
동생도 아직 어리고(물론 이제 30살 이지만 그래도 큰 일 겪고, 또 아픈 엄마를 혼자 모시기엔 아직 어리죠..) 생활의 안정이 없는 상태에서 엄마가 투병을 시작했으니 걱정 고민도 많고, 동시에 예민해져버린 엄마와의 갈등이 이제 시작되었나봅니다..

잡코리아와 같은 어플에 들어가서 동생이 할 수 있을만한 일이 없을까 찾아보려는데, 고졸 학력으로 두드릴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네요 역시..
좋은 처우와 환경을 기대하는 것이 너무 욕심인가 싶습니다.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보면 좋을까요?
어떤 일을 시작해보면 좋을까요?
파킨슨을 앓고계신 엄마와 단둘이 살아갈 동생은 지금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할까요?

경제적인 부분을 위해 일단 바리스타 자리를 찾고, 일하면서 틈틈이 준비하는게 어떨지 감히 조언을 했는데..
제가 해줄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안타까운 마음에 익명 블라에 남겨봅니다..

#고졸 #고졸채용 #파킨슨

댓글 5

서울교통공사 · 다****

공기업 고졸채용 노려보자
조언보다는 응원해주는게 가장좋을듯한데

한미반도체 · 퀀*****

안타까운 일의 연속이라 마음이 아프네요.. 동생분 고용지원센터에 가서 상담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결국은 뭔가 지속적인 근로환경에 있으려면 기술을 배우는게 제일 좋으니까요.. 당장 생각나는 직군은 코딩이나 미용, 애견미용, 등이 있을것 같아요..

메가스터디교육 · l*****

첫번째로 국가에서 해주는 취업패키지 등록
그거 따라가면서 기본적인 라인 잡는것이 먼저인것 같네요 그 이후에는 본인이 선택하는 부분에따라 직무설정해서 자격증따고 취업하지 않을까요

대우건설 · l*******

저도 미용기술 배우는거 추천
미용쪽일이. 자격증 따고 디자이너 될때까지 엄청 힘들다고 하는데, 버티고 경력좀 쌓이면 독립할수도 있고~

기아자동차 · 지******

토스에 바리스타도 뽑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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