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그때가 제일 좋을 때야

작성일2023.02.12. 조회수935 댓글4

6세 아들은 요즘 말을 잘 듣지 않는다.

물론 ‘6세가 이 정도면 훌륭하다’ 생각은 하며 살지만

부모도 사람인지라 이따금씩 육아로부터 받는 현타를 감내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작년에 둘째가 태어난 이후 동생을 살뜰하게 예뻐하는 멋진 오빠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리라.

어른들은 항상 ‘야 그래도 그때가 좋을 때야~’ 라는 말을 상투적으로 하곤 한다.

누워 있는 아이를 보면 ‘뒤집으면 이제 난리난다.’

뒤집고 나면 ‘기어다니면 이제 난리난다.‘

기어 다니면 ’걷기 시작하면 이제 난리난다.‘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그때가 제일 좋을 때‘라 강변한다.

평소답지 않게 짜증을 부리는 아이를 진정 시키고 안아준 뒤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외쳤다.

👨🏻: 좋은 시절 또- 왔다!

듣던 아내가 웃으며 물었다.

👩🏻: 보통 좋은 시절 다 갔다! 라고 하지 않아?

👨🏻: ㅎㅎ 어르신들이 그러잖아~ 그때가 제일 좋다고.. 결국 그 모든 이야기를 종합하면 매번 좋은 시절이라는 말 아니겠어요? 우리한테 이제 다음 좋은 시절이 온거지 ㅎㅎ 저 짜증도 자아가 여물어가는 소리일거고

👩🏻: 좋네. 좋아요. 좋은 시절 또 왔네 ㅎㅎ

결혼 기념일 아침, ’엄마, 아빠 결혼 아주 잘했어요!‘ 라며 안아주는 똥강아지

다음 스테이지까지 또 좋은 시절 보내보자.

#아빠의난중일기

그때가 제일 좋을 때야

댓글 4

새회사 · 🥺***********

오늘 이 순간은 지금뿐이므로!

새회사 · !*********

ㄹㅇ 그때가제일좋을때라면서 이제힘들어진다 악담퍼붓는 인간들 이해불가

크래프톤 · M*****

육아로 힘들어했던 과거를 반성하게 하는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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