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밥 바베큐폭립 나옴..어머니 8살때 돌아가시고..
아버지 15살때 집 나가심.. 지금까지 연락 한번도 안됨.. 해보려고도 안함..
어렸을때 친구 생일파티때 아웃백이란 곳을 처음 가서
바베큐 폭립이 나왔었는데 눈치보여서 한조각만 먹었었음..
근데 살면서 그렇게 맛있는 음식 처음 먹어봤었음..

그뒤로 오늘 바베큐폭립 두번째로 먹었는데
너무 맛있더라..
예전 생각도 나고 너무 맛있어서 몰래 울면서 먹었음..
배부를때까지 바베큐폭립 먹어본게 살면서 처음이였음..

코카콜라도 내 돈 주고 사먹은 적이 한번도 없는데
밥때마다 캔 음료수 골라서 마실수 있어서 좋음..
우유도 마음껏 먹을수있고..

중학교는 겨우 어찌어찌 졸업하고..고등학교 자퇴하고 맨날 알바하고
음식점에서 알바하다 손님이 남긴거 먹다가 걸려가지고 혼나고
엄마가 집에서 밥 안해주냐고 뭐라하는데
그때 집가서 울었었음..

근데 여긴 맘껏 배불리 맛있는거 다른 임직원들이랑 똑같이 먹을수있어서 좋음..

나는 어렸을때 맨날 저렴한 라면만 먹었지만..
이제 어찌어찌 결혼도 했고
내 자식들은 맛있는거 사주고 가난은 내 대에서 끊고싶은게 내 꿈임..

그래서 오늘도 휴먼 힘들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밥먹을때 울먹인거 티났을라나 ㅜ..
#휴먼티에스에스 #휴먼티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