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블라와 동떨어진 세상

새회사 · i*****
작성일06.18 조회수1,063 댓글42

나는 초소형 회사다니는 200따리 할줌마.
신랑은 택배하는 아조씨야.
애는 둘. 19아들 9딸.
아들 키우다가 지금 신랑 만나서 재혼하고 딸 낳고 사는 중.
나 아들이랑 둘이 살던 500에 30만원 원룸에 신랑이 맨몸으로 들어옴.
그렇게 2년 살다가 2000에 30짜리 12평짜리 구축 빌라로 이사.
거기서 7년살다가 둘째낳고 신축빌라 매매해서 사는 중이야
나는 둘째낳고 치료받지 못했던 공황장애가 불안장애로 터져서
현재 혈압약 정신과약 복용중.
약먹으면 정상인 코스프레는 가능해서 애들은 잘 크고 있어.
원룸 살때 둘 수입 2010년경 300 구축살때 500정도 벌다가
2016년에 내가 퇴사하면서 400으로 줄음.
현재 2024년 기준 집 대출금 100만원정도 나가고 둘이 합쳐서
월 순수익 600정도 돼.
새벽 6시출근 밤9시 10시 퇴근이고 육아는 늘 내 몫.
나는 초소형회사를 선택하는 대신 연차없고 복지없지만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지각 조퇴 외출 가능.
아이문제 내건강 문제등..
그래도 난 행복해
우리 애들은 아빠밖에 몰라.
빨간 날만 쉬는 택배지만 우리 신랑은 늘 애들과 함께해.
그래서 나는 모든 걸 혼자해도 불만없어
우리는 희생정신으로 살지 않아.
니가 못하는 부분은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서 살거든
막말로 그러려니 하고 사는거지 ㅎㅎ
술한잔 하고 블라보다 보니 고민글이 너무 보여서 한번 써봄
낼 술깨믄 펑해야징 ㅎ

댓글 42

수의사 · 에****

멋있어 진짜

새회사 · i***** 작성자

내친구 신랑 수의사!
24시간 병원에서 일해서 밤낮이 없으시더라
생명을 구하는 일 멋져요 👍

수의사 · 에****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시는 글쓴이분이 더 멋져요 부럽습니다

새회사 · i***** 작성자

늘 공부하시느라 고생하시더라구요
전 반려앵무새를 키워요 ㅎㅎ
선생님도 늘 행복하세요 🥰

새회사 · i***** 작성자

형도 행복하자 반짝 🌟

공무원 · i*********

둘다 최선을 다해서 살고있으니까 힘들어도 의지되고 버틸수 있겠다...돈번다고 유세떨고 쉬는 날에도 휴직한 아내한테 육아 다 맡기는..그런 남편도 있더라...자기일은 엄청 힘들고 집중해야되서 쉬어야한다나 뭐라나...

새회사 · i***** 작성자

참는게 능사는 아니야
그래서 나도 첫번째는 실패했던거구.
이사람이 나와의 대화에서 바뀔수 있느냐 없느냐를 캐치하는게 중요해요
내인생과 내 아이의 인생은 기니까.
내가 한숨으로 보내는 1분이 아이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우리 첫째도 심리센터 다녔었고 드문 케이스지만 친아빠한테 받았던 상처를 새아빠한테 치유받았어요. 아빠가 아이한테도 애정이 없다먼 깊게 생각해보세요.. 터널의 끝에 빛이 나오기를 바랄게요 🌈

공무원 · i*********

마음담긴 답변 감사해요ㅠㅠ

새회사 · i***** 작성자

꼭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마음을 담아서 💝

롯데피에스넷 · 파******

누나 힘내자! 점점 좋아질꺼야. 이 가정 더더 행복해져라~!

새회사 · i***** 작성자

형도 더더 행복해져라 얍 🌞

한국교직원공제회 · r*******

블라가 세상에서 동떨어진거지...
글쓴이 아주 잘 살고 있어요!!

새회사 · i***** 작성자

감사합니다 선생님쪽 칭찬 23년만에 들어봐요 🤩

새회사 · i***** 작성자

올 너도 멋지기를 👍👍👍

새회사 · E*****

몇살인데 할줌마래?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새회사 · i***** 작성자

여기서 보긴 힘든나이.
44 ㅎ

카카오뱅크 · t*****

누나 멋있다! 내일도 화이팅 하자!!

새회사 · i***** 작성자

카카오도 화이팅 👏👏👏

삼성전자 · 빵********

우연히 보게된 글에서 행복은 가까이 있고 가족의 든든함을 느꼈어요 감사해요🤭

새회사 · i***** 작성자

저도 투닥투닥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보통의 1인입니당.
행복은 제가 밀어냈다 당겼다 하는것일뿐 저한테서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 비루한 글에서 뭔가 느껴주셨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편안한 밤 보내세요 🥰

공무원 · 롤***

펑하지마,
"우리는 희생정신으로 살지 않아.
니가 못하는 부분은 내가 이해해야지 하면서 살거든"
멋있다 언냐 늘 빛나길

새회사 · i***** 작성자

우리 꼰(대)들은 대부분 이런 마인드로 살지 않았을까 😅
너도 늘 빛나는 사람이기를.
그리고 너의 빛이 희미해질 때쯤 너를 충전시켜줄 usb c type충전기와 함께 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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