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사랑을 했다 ☺ ️1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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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녀는 내 옆에 앉았어.

그러다... 그녀가 갑자기 내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순간 눈이 마주쳐서 놀란 얼굴로 "왜?"라고 물어봤어.

"응. 아니 앞에 아저씨 앉은키가 너무 크셔서 자막을 자꾸 가려🥺🥺"

우는 소리로 귀엽게 얘기하던 그녀. 계속 차분하고 당찬 모습은 온 데 간데 없이, 애기같은 모습으로 날 바라보는데... ㅠㅜ

자리 바로 바꿔줬지!! ㅎㅎ
그러자, 그녀가 "고마워" 하고 난테 귓속말을...하는거야아!!!
으 너무 설레여서 진짜.. 미치겠더라..ㅠㅠ

영화 끝나고 밥을 먹고, 3차로 맥주집에 갔어 ㅋㅋ
슬슬 애들이 3차부터 빠지더니, 눈치없는 남자애 한명이랑 우리 둘, 이렇게 셋이 남았어.

그때는 뭔가 좀 답답해서 술을 엄청 마셨고, 나를 따라 다들 텐션이 올라, 많이 마시더라구.
그 남자동생은 혼자 군대가기 싫다고 얘기하다가 ㅋㅋㅋ 오버페이스해서 엄청 취했고, 그녀는 생각보다 주량이 센건지, 별로 취한 것 같진 않았어.

"좋아하는 스탈 있어?"

갑자기 그녀가 나한테 이런질문을 했어. 헐 대박.
이거 뭐지?

"음... 너같은 스탈!"

"나 같은 스탈이 뭔데?"

"너 웃을 때 입술이 하트모양이야ㅋㅋㅋㅋ"

응? 나 뭐라고 함..

분위기 개 이상해짐... 그녀가 뭐지? 싶은 표정으로 날 쳐다봤어 ㅜㅜ 와 완전 뭐라고 한거야. 변태로 볼려나 돌았다... 멘붕.... 취했냐...

하여간 그때 생각하면 살기 싫다..🤯🤯

그래도 그 친구 그릇이 큰게, "입술 예쁜 여자 좋아하나보네 ㅋㅋㅋ" 이러고 넘어감...

나도 그냥 "응" 하고 말았지 뭐...

맥주집 나와서 남자(사람)동생 너무 취해서 택시 태워 보내고, 이제 그녀랑 둘이 남았어!

......

몰라. 그때 미쳤는지 그녀 손을 잡고 저기 보이는 택시쪽으로 걸어갔어.

그 친구도 가만히 있더라.

걔 집까지 택시 타고 바래다줬어. 택시 타는 동안 손 계속 잡고 안놨어ㅋㅋㅋㅋ

그리고, 걔 집에 들어가자마자, 갠톡으로 "잘자" 보냈어 ㅎㅎ

후. 드디어 첫 갠톡했다아....😊

#사랑을했다

블라블라: 사랑을 했다 ☺ ️1 내가 그녀를 만난 건 어느 술자리. 아는 여자(사람)동생이 술집에서 내 생파해준다고, 아는 동네 애들 다 불러 모았다. 그러다, 자기 아는 언니 중에 이이쁜 언니 있다고 해서 얼른 부르라 했지ㅋㅋㅋㅋ그날 그녀를 처음 봤어. 그때에 나는 취준생이였어. 공대 4학년이였고, 군대 전역하고 계속 솔로였던 참!그녀는 그 날,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왔어. Bl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