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봤었어.
5~6년도 더 오래된 이야기야.
그때는 지금보다 더 미친년이었나봐ㅠ
남자에 미친년인듯.
외로웟어 ㅠㅠ
혼자서도 잘 지내야 하는데 그땐 아무나 의지하고 싶었나봐 ㅠ

여튼 나도 꽝 이었고 그 상대방들도 나같은 사람 만나서 꽝.
서로 꽝 이었어.

그때만 떠올리면 이불발로 엄청 차는 중.....ㅠ

하지만 어플에 나쁜사람만 있는건 아니었어.
다만, 1명 빼놓고는 별루였어.....ㅠㅠ

1.뚱뚱 왕코 중소휴직남,
2.포항 kcc변태남
3.대기업 생산직 고졸 아재 (착함)

대부분 사진 뽀샵 많이 하셨엉....
아님 다른사람 사진 도용했거나.

중소휴직분은 돈때문이 아니라 외모랑 특이하게 생긴 왕코때문에 여자못사귀는거였어..... 코밖에 안보였어.... 정말 죄송하게도......

그리고 살80kg정도로 빼면.....
취직 잘 될거 같은데.
인하대 공대 석사라 소개 하셨어....

근데....
실망했던건 보자마자 내 허리를 감싸려고 하고 계속 깍지끼고 손잡자고 함.....
추근덕 대고 손 너무 잡고 싶어하고.....

난 애인이 아닌데 마치 애인인것 마냥 스킨쉽 하려하고.... 행동이 과했어.....ㅠ
쓸데없이 나 주려고 선물도 준비했더라.
인하대 앞 올리브영에서 샀다더라....ㅠ

얘기 어느정도 들어주고 ㅠㅠ
제발 집에 가시라고 했는데 나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준다고 함 .....
내가 탄 버스가 사라질때까지 계속 손 흔들고 있엇어......

나보고 또 만나자고 하길래 좋은 분 만나시라고 했더니 거지노처녀 되라는 둥 온갖 쌍욕함 ㅠ..... 그사람은 정말 한가한지 천날 만날 저주 퍼부으면서 매일매일 연락옴 ㅠ

여튼 이사람이 저주를 나에게 하도 퍼부어서....
현재 거지꼴을 한 올드미스가 되버렸엉.

여튼....외모가 어떠하든 그분이 스킨쉽에 미치지만 않았으면.... 좋은 친구가 되었을지도.

이렇게 실망해놓고 1년뒤 또
여름 휴가때 심심해서 어플깔아봄......

근처 지역에 어떤 남자들이 사는지.....
괜찮으신 분 없나 하고 봤어.
근데 얼마 안있다가
어떤 남자가 대화권 구매 후 나한테 대화 신청을 했더라.

심심해서 수락 했지만 만날 생각 없어서 대화종료 했거든. 근데 또 대화 요청 와서 카톡 교환했지;;;;

카톡 교환해서 사진 확인했는데.....
50대 스타일의 아재 사진이......

소개팅 어플에 올렸던 사진은 십몇년전 사진이라더라ㅠㅠ

몇개월간 뜨문 뜨문 의미없는 대화만 하다가....
주말에 내방에서 뒹굴거리고 놀고 있는디
그 놈이 연락옴.

자기 실물은 괜찮다고 바른 청년(?) 이라고 어필함......
맛난거 사준다고 나오라함....그래서 버스타고 시내로 나갔는데

멀리서 유행지난 황토색렌즈 무테 오래된 안경끼고 누더기 입은 남자 다가옴 ㅠㅠ

이야기가 더 길어질거 같은데 손가락 아파서 좀 쉴게 ㅠ

#똥글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