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썸·연애

소개팅 경험(6편,부제 : 가지마..가지마..)

작성일2018.11.22. 조회수800 댓글6

네이버 웹소설에 올리고 있는데
오늘 웹소설 접속이 잘 안된다고 하셔서
6편은 이곳에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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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매주 주말과 평일 중 하루는 그녀를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고
바람쐬러 같이 다녔다.

오늘은 내가 최근에 만든
“20대/30대 직장인 봉사 모임”에 같이 왔다.

회사에서 매월 1회씩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봉사활동 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때는 오전에 와서 오후에 가는 일정인데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항상 아쉬운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가끔은 일 때문에 오지도 못한다.

그래서 포털사이트에 까페를 만들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매월 1회 정기적으로
몸이 불편한 아이들이 있는 고아원으로 가고 있다.

오늘은 이곳에 그녀와,,
아니 내 여친과 함께 왔다.

10명정도 참석을 하셨고,
10명중 대부분은 처음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이었다.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 인사를 했다.

선생님께서는

“오늘 이곳에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전 시간에는 청소를 도와주시면 되고,
점심 시간에는 아이들 한명씩 맡으셔서 밥 먹는 것을 도와주세요.
그리고 오후시간에는 아이들과 같이 놀다가 낮잠잘 때 까지 도와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모두 보호자가 없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있고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오셨고, 그분들은 가실 때
항상 다음에 올테니 기다려,,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하시고 가세요.”

“그 분들은 형식적인 말이었지만
그 말을 들은 아이들은 그분들이 올때까지 하루하루를 기다립니다.”

"그러니 절대 아이들이 기다릴 수 있는 말들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아이들이 있는 방으로 가자

“아저씨~~ 왜 이제 왔어요.”라고 하며 한 아이가 나에게 뛰어온다.

처음 온 분들은 멀뚱멀뚱 서 있는 것이 보여서
나는 그들에게
“우선 아이들 노는곳에 가서 앉으세요.
그리고 아이들 이야기 들어주시면 되요.”

수연씨는 선생님들과 만3세 정도된 남자 아이들이 있는곳에 갔다

난 3명의 여자아이들이 나에게 안기면서
자신들이 인형놀이 하는곳에 나를 데리고 갔다.
역시 이놈의 인기는 ㅎㅎㅎ

아이들은 내가 한달만에 오자 너무나 반겨했다.
두명은 각각 내가 앉은 무릎위에,,
한명은 내 목위 앉아서, 뭐가 신난지 3명이서 노래를 했다.

수연씨도 선생님을 도와
몸이 불편한 아이들 기저귀를 갈아주고,
옷을 입혀주었다.

이제 점심시간이 되었다.
한명 한명씩 아이들의 식사를 도왔다.

이 곳 아이들은 보통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이들보다
혼자하는 것에 익숙했다.
아니다 혼자하는 것에 익숙해야했다.

수연씨는 이제 36개월 정도 된 아이밥 먹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눈은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그녀는 아이앞에서 웃음을 지으려고 했지만 연신 소매끝자락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녀가 왜 눈물을 흘렸는지 난 이후에도 물어보지 않았다.
물어보면 그녀의 아픈 기억이 또 한번 생각날 것 같아서이다.

아마 그녀도 어린 나이에 엄마,아빠없이
할머니와 살면서 남들보다는 빨리 생각이 성숙해졌을거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어른들 도움없이도 꽤나 혼자 밥을 잘 먹었다.

여기 아이들과 놀다보면
신기한 것이 하나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여기에 온 횟수를 정확히 기억을 한다.
이제 만 3세에서 7세정도인데,,

아이들과 점심을 먹고, 간단히 놀이터에서 놀고
선생님들이 아이들 씻겨주는 것을 도와주었다.

이제 아이들이 낮잠을 자면
우리는 오늘 일과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방에 이불을 깔고, 아이들이 눕기 시작했다.
그런데 수연씨와 오늘 같이 시간을 보냈던 아이가
눕지 않고, 수연씨를 안고 울기 시작했다.

그 아이는 자신이 잠이 들면
이제 수연씨와 헤어지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아이는
“가지마...가지마,,가지마,,,”라고 말하면서, 목 놓아 울기 시작했다.

아이는 목 놓아 울기 시작했고
수연씨는 아이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

이후 한참 후에 울다 잠든 아이를 안고
그녀는 눈이 퉁퉁 부은채로 아이들이 잠자고 있는 곳에 들어왔다.

그녀는 집으로 돌아 가는 차안에서
그녀가 8살 때 그녀의 어머니가 교통사고 후 병원에서 돌아가시기 며칠전에 해줬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녀는 그때 8살이었지만 그날 어머니가 해준 이야기를 생생히 기억한다고 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8살 수연이
손을 잡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런 목소리로

“내 딸 수연아,,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이쁜딸을
여기에 두고 혼자 멀리 떠날 것 같아.

엄마가 혼자 멀리 떠나서
우리딸에게 너무 미안해..

엄마한테 할 말이 있거나,엄마 보고싶으면,
밤 하늘에 제일 밝은 별을 보고 말해

거기에 엄마가 있을 거야.

엄마는 우리 수연이 항상 지켜볼 거야.
그리고 엄마가 항상 지켜줄거야.

사랑한다..수연아”

“엄마...가지마...가지마..가지마..”

https://novel.naver.com/challenge/list.nhn?novelId=770249

#소개팅경험6편 #소개팅경험

댓글 6

NH농협 · 뽀*

1등
블라에 다시 올라오니 더 반갑다는.!!! ㅎㅎ

이래오토모티브 · 오**** 작성자

항상 반가우신분~~ 3분정도 쪽지로 접속이 안된다고 연락을 주셔서... 저는 괜찮은데..ㅎㅎ

패션그룹형지 · 슈***

잘보고 있어요~!^^

이래오토모티브 · 오**** 작성자

땡큐~~브라더

새회사 · 돈*********

이거 왜 맨날 슬퍼 😭😭

이래오토모티브 · 오**** 작성자

울지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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