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은 그당시 30대 중후반이었는데 만나이로 자신을 소개했다.
외모는 ..... 좀 더 나이들어 보이고.

멀리서 걸어오는데
스타일이 1999년에서 멈춰버린듯 했다.

외모도 외모지만..... 이사람도 너무 스킨쉽에 미친 변태같았고 관상도 변태상.....
첨 보자마자 말을 놓길래 짜증났다.

그리고 포항에서 친구들하고 노래방 도우미 불러서 자주 논다고 하더라고.

전 여친은 엄청난 골초였는데 담배냄새에 항상 쩔어 있었다고 자신의 생활양식 같은 여러가지를 자랑스레 말해주더라.

얘기들어주다가 식사때가 되었는데 자기는 노래방 도우미 부르는데는 돈 써도 다른데는 손떨려서 돈 못쓰겠다고 하더라고. 저녁을 아예 안먹고 나를 또 보내줄 생각도 안하길래.....

근처 편의점 가서 프링글스 사서 나 혼자 와작와작 먹었었음.....
포항남은 진짜 너무 끈질겨서 번호 바꿀까 생각도 했다. 가족직장여부 등등 엄청 꼼꼼하게 묻는건 덤. 자기도 나이가 있으니 여러가지 확인 하고 싶었겠지.

마지막으로
생산직 아재.....

이 아재도 만나이로 자신을 소개.
35살과 37살은 너무 다른 느낌이다....

생산직 아저씨는 과거 한번도 펜을 안쥐어봤다 했었다. 자기는 책보는 사람들 이해안된다고 하더라.....
학생때 가라오케 하시는 어머니가 돈을 많이 벌었고 자신도 고등학생때부터 꾸준히 서빙도 하고 20대 내내 가라오케 물려받을까 생각도 했다더라.

이미 돈을 벌만큼 벌었고 건물등이 많아서 지금은 가족모두가 새 삶을 살고 있다고.....

근데 마냥 노는것도 지겨워서 생산직 입사했다가 몇년뒤 대기업 합병되면서 대기업 정직이 되었다고 했다.

자신의 여동생은 집안재력으로 인해 좋은곳에 선 봐서 시집을 갔으며

자기도 날라리 여성이 아닌
잡4년제라도 겨우 나온 나같은 여성을 만나고 싶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보고 빈몸으로 시집오라 하더라.....
근데 아저씨가 자기는 언제든지 맛있는거 사줄 수 있다며 나보고 시도때도 없이 연락해도 좋다면서......
그러면서 이 생산직 오빠야가 고맙게도 소고기육회도 사주더라......

#똥글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