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육아

아들에게 혼남

작성일2022.02.01. 조회수1,078 댓글32

서재에서 책 좀 보고 있는데 5살 아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어.

‘아빠 새턴 5호에 아폴로17호가 타서 달에 착륙했지요?’라고 물어봤지.

요즘 그의 관심사는 온통 우주이기에...

간만에 지적 활동을 하느라 스스로에 취한 본인은 대충 ‘응 맞아~ 닐 암스트롱 할아버지가 처음으로 달에 도착했지!’라고 대답했어.

그랬더니 아들이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엄마 거봐요. 아빠가 아폴로11호인데 17호라고 하잖아요. 가끔 내 이야기를 제대로 안들어줄 때가 있다니깐?’

이라고 일러버림...

‘아니.. 아들 아빠가 헷갈렸어..’ 라고 했지만 이미 그는 뭔가 단단히 삐졌음.

행성책 읽어주지 않으면 저녁에 아빠한테 칭찬샤워(우리집 잠들기 전 시그니쳐 이벤트) 안해줄거라고 협박해서 내가 보던 책 당장 접고 아들 책 읽어줌..

눈치보여서 살겠다 원 🤣

#아빠의난중일기

댓글 32

삼성전자 · 얼*********

ㅋㅋㅋㅋㅋ 행복해보이네아빠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작성자

헬복? ㅋㅋㅋ 아이 키우는 삶은 정말 놀라운 나날 😌

삼성전자 · 얼*********

웃는데ㅋㅋㅋ

대한항공 · 잠*****

5살의 대화가 아닌데? 오 아들 엄청 똑똑해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작성자

엄마 닮아서 똘똘하긴 함. 계속 그랬으면 ㅋㅋ

휴맥스 · k*****

와 아이도 똘똘하지만 두분이 엄청나게 좋은 부모님이네요 오늘도 tv로 육아하는 나를 반성하게 되네요 ㅠ

호텔롯데 · l*********

형 저번에 그 멋진아빠지 블로그나 유튜브 안해요? 저 유료 구독할게요 ㅎㅎ

카카오 · n*****

저도요. 진지하게 고려해보셔요!!

작성일2022.02.02.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작성자

아이고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아이 키우는 추억 정리해서 원고를 쓰고는 있는데 영 미흡합니다 ㅋㅋㅋ 인스타에는 비공개 계정으로 글을 쓰는데 블로그는 뭔가 본격적인 느낌이라 ㅠㅠㅋㅋ 혹여 뭔가를 정갈하게 정리하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고맙습니다.

S-OIL · i********

대박 칭찬샤워 생각도 못해봤어요 ㅠㅠㅠ 글 계속 써주세요. 다 저장해두고 따라해보고 싶어요 ㅠㅠ!

삼성SDI · C*****

와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자녀 교육관 완전 감동이야!! 형꺼 글 팔로우하고 싶은데 블라인드엔 그런 기능없나ㅠㅠ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작성자

검색하기 편하게 제목을 일원화해서 시리즈로 짬날 때 놀이들을 정리해서 올려볼게! 일기처럼 쓴 글들을 아껴줘서 고마워!

작성일2022.02.02.

딜로이트안진 · o*****

닐 암스트롱 얘기만 안했음 맞는 말인데 안타깝다 ㅋㅋ

서울특별시교육청 · D******** 작성자

아빠! 뭐하고 놀까? 라는 제목으로 짬나면 글 올릴게요 블라 친구들 ㅎㅎ

녹십자 · !*********

감사합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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