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말하는 사람들.
AI 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예 개념이 없는 애들이다.
로컬약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몰라서 저러는거지.

약사가 무슨 기계로 약뽑아와서 약 설명이나 읇는 편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약사는 몸으로 일하는 3d 서비스직이다.
이제부터는 기니까 원하면 스킵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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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약사를 대체할 기계를 만들어본다고 해보자.
조제실 사용하는 약들은 수백개가 넘는다.
기본적으로 슬롯이 수백개가 넘는 자판기 형태를 생각해볼 수 있다.
그것부터 금액이 수천-수억.
약이 비었을 때 채우는건 조상님이 해주나? 약통안전마개를 뜯어 슬롯에 채워넣는 기계를 추가해야겠지.

그럼 기계는 약을 100% 정확도로 조제해주나.
일반 로컬약국에서 기계가 실수로 두알씩 넣은 알약 포지 칼로 찢어서 약 빼고 봉합하는 일 비일비재하다. 이 세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설비가 추가.
이를 위해 이 잘못나온 약 디텍팅하는 모니터링 벨트 설비 추가.

약국에 없는 약 외부처방전 오면 주문하고, atc안에 들어있질 않으니 약통에서 하나씩 빼서 손가락으로 약삽에 담아 손조제. 이 기계도 추가.

어떤 환자는 반알, 1/4알 짜리 처방나온다. 아주 간단한 기구로 잘라보려고 해도 다 부스러지기 때문에 약커터로 손으로 자른다. 이건 대체가 안 되니 사람이 필요하고.

까면 일주일 내로 풍화되는 알약종류는 ptp를 가위로 잘라서 나간다. 레이저 커팅 기계 또 추가.

자 이제 소아과 약이다.
약을 믹서에 넣고 갈아서 분포기에 넣고 포지에 넣어 봉합한다음 갈무리해서 비닐봉투에 담고, 시럽 타야지. 어떤 시럽은 분말에 물을 타면 일주일내에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탄다. 약병에 타서 흔들어 섞어 냉장보관하는 설비 추가. 항생제는 섞니면 안돼므로 각각 최소 10여개의 독립된 라인으로.
어떤 가루약들은 다른 환자에게 알러지를 일으키므로 해당 조제후 전체 라인 세척하는 기계 추가.

이 외에도 포지 소진시 포지갈기, atc 약가루때문에 떡지면 꺼내서 세척하기, 약슬롯 잼 걸리면 꺼내서 낀 약 빼기.. 너무 많아서 나열할 수도 없다.

이 설비중 하나라도 고장나면 해당 라인은 전부 올스탑.

여기까지가 조제실 안쪽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조제실밖은 더 헬이다.
약이름 엉망으로 알고있어 유추해야하고, 한번 말해서 복약지도 이해 못하는 사람 비일비재하다.
약국엔 어르신들 많은데 키오스크는 어떻게 이해할것이며. 휠체어 탄 사람 쫓아가서 처방전 받고 약 가져다주기. 우는 애기들한테 비타민 주고 달래기, 무릎보호대 사이즈 어떤게 맞을지 사이즈 골라줘야 하는 사람, 토한 환자들 오물 치우기, 먹고있는 약 너무 독하다며 물어오는 사람 상담.
이거 다 기계로 교체하면 얼마가 들까.
+일반판매용 약(수백개) 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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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비를 전국 2만 8000개 약국/병원에 설치해야한다.
아니면 그냥 약사를 없애고 의사나 간호사가 이 일을 하던지.

우리는 머리로 일하는 직업이 아니다.
몸으로 일하는 직업이지.
사람쓰는게 AI 쓰는것보다 저렴한 분야는 없어지지 않아.
의사는 없어져도 간호사는 없어지지 않는다.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직업은 사라져도 청소부는 사라지지 않는다.

로컬약사는 없어지지 않는다.
약사가 기계보다 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