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ind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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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가족이 어느 순간 갑자기 살이 10키로가 빠지더라구요. 이 때는 우울증인지 몰랐습니다.
그 이후부터 우울증 진단받고 약 7개월 째 복용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1일 1식 정도 하는 것 같고,
살 전혀 안 찌고 조금은 더 빠진 것 같아요.
불면증도 있었는데 이건 맞는 신약을 잘 찾아서 6-7시간 잔다고 합니다.
한참 초기엔 연락 안 하고 잠수 타고 그랬는데, 이제 슬슬 산책이나 운동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는 있습니다.
온몸의 근육이 쫙 빠져서 뼈만 있는데 여전히 살이 안 찐 점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정도면
우울증이 완화되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걱정되는 건 우울증 괜찮아진 척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부분입니다 .
그리고 이런 상태일 때 주변에서 어떻게 해주면 힘이 날까요.
#의사#우울증#정신건강#우울증약효과
댓글 11
공무원 · i********
ㅇㄷ
서울특별시교육청 · j******** 작성자
무슨 뜻이지
기업은행 · 겨**
이제 움직인다는게 좋아지고 있는거같구 억지로라도 챙겨먹을 의지가 생겨야해서ㅜ
서울특별시교육청 · j******** 작성자
응 그러게 잘 챙겨먹어야하는데 안 챙겨먹나봐 ㅠ
기업은행 · 겨**
내가 그랬어가지고..ㅠㅠ 안타깝네
서울특별시교육청 · j******** 작성자
겨브냉은 이제 다 이겨냈어?
대단하다!
한국수자원공사 · a*********
저도 우울증때문에 못자고 있는데 혹시 어떤약을 드셔서 잠은 좀 잘 자나요??
서울특별시교육청 · j******** 작성자
앗 제가 먹는 약이 아니라 모르겠어요
같이 살고 있지 않거든요.
불면증으로 약 좀 오래 먹다보니 내성이 생겼는지 먹어도 잘 못 잤어요.
대학병원 다니는데 거기서 신약이라며 줬다고 해요(어른들 말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직 불면증약 많은 종류 안 드셨으면 제 가족이 먹는 약 까지는 필요없으실 거예요
한국무역보험공사 · P*****
실제로 완화되고 있는지는 다른사람이 판단하기 힘들어요. 심지어 본인도 헷갈릴 때가 많고요. 체중으로 판단하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약마다 부작용이 체중증가/감소로 다르고 평소에 스트레스 많을 때 더 많이 먹는지 안 먹는지도 영향이 있어서 복합적인 것 같아요.)
그래도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모임 나가고 사람들 만나는 빈도가 늘고 하는건 좋은 신호인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우울한 얘기할 때 혹시 듣는 사람이 지겹거나 같이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그런 걱정 들지않게 얘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는게 가장 고마웠습니다. 반대로 운동해봐라 뭐해봐라 조언하는건 싫었어요.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엄청난 힘이에요. 우울증과의 싸움은 장기전인데 주변 가족들도 지치지 않도록 같이 멘탈관리하면서 이겨나가시길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