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입사 후에 가스라이팅 당하고 매일 긴장속에 출퇴근하고 집에서도 편하게 못 지내고 하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상담센터를 갔어. 심리검사하니까 우울수치, 강박 이런게 많이 높게 나왔고 우울수치는 상담 진행하면서 약을 먹을지 알아보자고 하더라고.

이제 3회차를 지나는데 내가 우울증 약을 같이 복용하면서 상담을 받고 싶다고 하니까 우울수치는 생각을 바꾸는 걸로도 좋아질 수 있고, 약을 먹으면 좀 멍청해질 수 있다고 하면서 권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말하네. 솔직히 지금 상담 받을 때 이런저런 조언 듣지만 마음에 잘 안들어와 ㅜㅜ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지고 모든 상황에서 긴장을 못 놓으니 너무 힘들어서 그런 부분에서 약으로 도움을 받고 싶다고 했는데 잔생각이 많아서 정작 중요한 걸 못 기억하는거다 잔생각을 없애는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 그러더라고)

사실 이 상담사랑 그렇게 잘 맞는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정부 사업으로 이 상담을 진행하는거라 횟수도 정해져있고 상담사를 바꾸지도 못해. 사비로도 받아봤는데 부담이 장난 아니어서 지금 있는동안 잘해보고 싶거든.

보통 심리센터의 상담사들은 약 복용을 굳이 하라고 하지는 않아?? 일단 상담부터 먼저하고 그 다음이 약인지 아니면 약을 어느정도 먹고 상담을 병행하는게 좋은지 경험자 있으면 좀 알려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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