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4년차 교육청 운전직입니다.
호봉 인정도 되고 타직렬로 재시험 보려면 20대 안에는 도전해봐야 되지 않겠나 싶어 진지하게 고민중인데요.
의경 버스 운전병으로 전역후 곧바로 어영부영 봤던 시험이 덜컥 붙어버려서 운전직에 녹아든지 벌써 4년차네요.
제 계산으론 동일지역 교육행정직 갔을 때 승진이 훨씬 느려요.
민원도 없고 약간의 무시 받는 거 빼면 스트레스도 없고 일은 정말 편한데 소속감도 없고 외동에 친구들도 많아서 외로움을 안 탈 줄 알았지만 점점 일과가 반복되고 동기들이랑 가깝게 지내는 형누나들 보니 내심 부럽기도 하고요.
나중에 40대 50대 돼서 팀장 실장 해야지 계속 직위 없이 운전만 해야 되고 나중에 자녀가 아빠는 무슨 일 하냐고 물었을 때 '학교에서 버스 기사 해'라고 말하는 것보다 행정실 근무한다고 하는게 자랑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주변 지인들은 배가 불렀다 여유가 있으니 잡생각이 많다 등등 취미 생활 즐기면서 살아라 하시네요.
비슷한 상황이었거나 조언 가능하신 분들 짧게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