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에는 우리 가족끼리 놀기로 하였다.

아침에 박물관형 키즈카페를 갔다가 낮에는 캠핑형 고깃집에서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아내, 아들과 둘러 앉아서 전을 부쳤다.

팽이버섯에 밀가루를 입히는 역할을 담당하던 아들이 물었다.

👦🏻: 엄마 근데 전은 언제 변신하는거예요?

👩🏻: 응? 전이 변신을 해?

👦🏻: 네~ 전을 붙인다고 했잖아요. 합체하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 아~! 서로 합친다는 의미로 붙인다는 말인줄 알았구나! 전을 이렇게 뜨거운 기름으로 요리하는 방식을 부친다고 하는거야!

👦🏻: 아~ 난 또~ 대체 전이 어떻게 합체하고 변신하나 궁금하게 계속 쳐다보고 있었네용~

👩🏻: 그럼 우리 이따 남은 재료로 다 연결한 ‘붙임개’ 마늘어 볼까? ㅋㅋ

👦🏻: 부침개인거죠? ㅎㅎ 좋아요!

귀여운 똥강아지 덕에 한참 웃었다.

이제 남은 3일은 뭐하고 노나 🤔

#아빠의난중일기

이틀 치 먹을 팽이버섯전, 육전, 동그랑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