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증상기록

한국토지주택공사 · m*********
작성일2022.05.23. 조회수181 댓글5

#우울증

숨 못쉬겠다
머리가 너무 멍함
힘이 쭉 빠짐
자꾸 주변 사람들이 내 욕 하는것 같음
이어폰 소리 계속 키워도
숨이 너무 가파옴
14:22

내가 아프다는데
내가 아파서 병원 간다는데
내가 힘들어서 내가 쉬겠다는데
내가 너무 너무 죽을것 같아서
그래도 살아보려고 해보겠다는데

날 응원하고 지지하고 토닥여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
15:26

아무도 날 생각해주지 않는데
난 그들이 받을 고통과 충격과 슬픔을 생각해서
선택도 못하고 있다
아무도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데
나는 왜 그들을 생각해야하는걸까
이런 생각들이 너무 나를 좀먹고 있다
우울이 나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도
내기 우울에 잠식당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도
힘도 여력도 없다
머지않아 난 또 우울에 지배당하고 잠식 당할게 분명한데
내가 그때 다시 이겨낼 수 있을까.
그러고 싶지 않다
우울이 마음의 감기라고 하지만
너무 자주 찾아오는 감기에 지쳤다
무방비 상태에서 찾아왔던 사스 메르스 신종플루 코로나 처럼
더 쎈 우울이 찾아와 집어 삼켰으면 좋겠다
이런 글조차 쓸 여력이 남지 않고 빠른 시일내에 마감할 수 있도록
16:05

오래 버텼다.
가서 약먹고 자야겠다
19:05

내가 하지않은 일에 같은 집단이라는 이유만으로
욕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불화가 치민다
고등학교를 안나온 사람일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왜 저지를까
그 사람이 모순 덩어리라는 것을 아는데
내게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너무 싫다
불태우고 싶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야할까
생각만 해도 머리가 너무 아프다
너무 깨질것 같고
너무 화가 나는데

이런 사소한 일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화를 내는
나를 보고 있자면
내가 너무 한심해서 더 짜증이 치솟는다
나는 사라져야만 하는 존재인건가
19:14

저체온증 온것같아
손발 온몸이 다 시리고
춥다

아파트단지 들어와서 걸어오는데
렉서스suv가 클락션을 울렸다
난 내 갈길 가는데
19:41

집에 와서 수영도 가고 산책아닌 산책도 다녀왔다
평소 20바퀴 돌던거 오늘은 25바퀴 돌았고
산책도 40~50분 하던거 코스 더 길게 돌아서 1시간 40분 걸었다
근데 너무 답답하다
답답함이 해소가 안돼
집에 와서 누우니까 또 눈물만 흘러
눈물만
눈에 수도꼭지 달린것도 아니고
자꾸 눈물만 흘러

너무 내가 싫다
00:08

내가 죽으면 부조를 얼마나 할까
나랑 친한 사람들
아니 내가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아픈줄 모르는데
내가 죽는다고 죽는건 알까
모르니까 부조도 안하겠지
혹여나 알게 된다고 해도 슬퍼하긴 할까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것 같아
부조도 안할거야

다음에 혹여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야기 해야겠다
나 죽으면 부조 많이 하라고
12:17

댓글 5

LG전자 · |*********

심호흡해 절대 숨 가쁘게 쉬지말구
심호흡 최대한 길게..
그냥 멍하니 좀 있어도 좋아
괜찮으니까 그렇게 있어도 돼

에이앤에이이엔지 · 6****

힘내. 지금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냐!
너무 힘들면 때려치고 쉬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
인생 멀리보자

한국표준협회 · 대******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사람이야! 어딘가엔 너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잊지마. 힘내라는 말은 안해 힘이 안나니까 그래도 조금만 숨을 크게 쉬어보자
23:09

인기 채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