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먹다가 옆테이블 사람들 너무 어이 없어서 글 한번 써봄.

홀 사이즈 4평 정도 되는 작은 태국음식 식당이었음. 일부러 들은것 아니고, 역겨운 이야기를 너무 자랑스럽게 아주 지속적으로 큰 목소리로 너무 잘들리게 말해서 짜증남

현대 글로비스 5명 팀 회식으로 추정. 20년차 근속 팀장, 19년차 차장, 대리정도 직급 두명, 한명 더는 모름

[대화내용, 대략 충격적인 발언들만]

1. 나 영어 못하는데 당당하게 말하면 외국애들이 열심히 들음. 우리도 그렇지 않냐 한국어 못해도 당당하게 말하면 열심히 들어줌 (이러다가 언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함)

2. 중국어는 진짜 떡치면서 배우는 것임(두명 정도 웃으며 동조+ 복창)

3. 인도네시아에 자기가 이번에 출장갔는데? 거기가 이슬람국가라 가슴을 쓸어내렸음 (맥락상 의미는 아니었으면 나도 밤문화 갔어야 할건데?) 유혹을 겨우 이겨냄

4. 땡땡이가 인도에 갔다던데 거긴 정말 마음먹으면 밤에 제대로 놀수 있다라더라

5. 너네 담번에 너네 일본갈때 꼭 나 한번 데려가라 (두번 발언)

아 더러워서 진짜…
이게 팀회식에서 할 이야기냐..
돈내고 밥먹다가 토할뻔 했네

주주면 주식팔고..
이런 문화의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에게는 소소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와씨 더러워서 퉤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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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답할수 없어 글로 남김.

댓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조직 전체로 일반화 할 의도는 없음. 그리고 몇몇 댓쓴이들이 원하는 수준의 디테일과 검증(?)을 통과하기 위해 저런 내용을 수첩에 받아 적어가며 그 대화를 기록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는 건 잘 알거라도 생각함.

단, 저런 쓰레기들이 같이 일하는 팀이 존재하고 팀단위 회식에서 저런 내용의 대화가 용인되는 케이스가 존재 한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자, 내가 들은 내용이 더럽고 놀라워 공유한 것.

물론 회식 분위기 쿵짝 맞추고자 하는 의미없는 발언일 수 있고, 철없는 중년 남성들의 일탈이었다…. 라고 이해하고 싶은 조직원/또래의 회사원들 있으신것 같음.

일반화 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개별적인 상황임을 고려하더라도 팀 단위 조직내에서 저런 대화가 가능하다는 상황은 정상적이지 않아.



#현대글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