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현실에서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지지?

새회사 · 알*****
작성일04.02 조회수1,765 댓글27

정말 드라마 같은 일이 저에게 벌어졌네요 너무 충격이 커서 머리가 새하얘져서 두서없이 말해도 이해 좀 부탁드릴게요

결론부터 말할게요 3년 만난 남자친구가 저 대신 몰래 다른여자와 결혼을 하고 왔네요

상황을 말씀드려보자면 저와 연애를 하는 당시 바람을 한번 폈었어요 물론 그 때 헤어졌었죠 근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어떻게 쉽게 정리가 됩니까 제가 힘들었을 당시 저의 정신적 지주 같은 사람인지라 마음이 남아있고 쉽게 안접히더라고요 집이 근처다보니 우연히 연락이 닿아서 연락하다가 그여자와 이별하였다 하여 저랑 재회를 했죠.

재회 이후 저와 자주 티격태격하면서도 주말마다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을 쌓아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지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주제를 자주 꺼내면서 권태기스러운 발언을 많이 하길래 저는 거기에 긍정적으로 말하며 풀어왔습니다 남자친구도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고 주말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길래 저는 좋아하는 마음에 복잡한 생각은 내려두었죠

제가 3개월 전쯤 블로그를 시작해보자 하고 블로그를 둘러보던 중 그여자 블로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어라?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도 그대로 남아있고 결혼준비를 한다는 글이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물어보니 그거 과거 사진이고 그 결혼 상대는 본인 아니다라고 억울하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길래 그래 과거일 이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런 의심스러운 순간이 하나 둘씩 계속 나올 때마다 물어봤는데 그럴때마다 본인도 힘들다 파혼을 했고 다 지난일 가지고 그여자 혼자 그러는거다 라면서 본인은 명백하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의심이 가더라도 앞서 말했던거처럼 사람 마음이라는게 쉽지 않아서 어렵게 생각 안하기로 하고 믿고 연락하며 지내왔는데 쉬는날 집에서 인스타 보다가 어디서 많이 본 남자가 다른여자와 식장에 서있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남자친구가 그여자랑 결혼한 사진이더라고요

결혼식한 날도 회사간다고 하며 아무렇지 않게 저랑 연락하면서 카톡을 칼답을 해주었는데 두시간 동안 회의하고 온다하며 연락이 없던 날이었거든요

상상치도 못한 상황이라서 직접 다 물어보니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 그여자한테 받아야할 돈이 있는데 돈을 받으려면 어쩔 수 없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혼인신고도 안했고 2년 후에 헤어질거다라는데 결혼식 이후 신혼여행도 바로 안가고 본가에 있는것도 이상한데 말도 안되는 이유를 늘어트리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진실을 이야기하는데 저보고 이해해달라길 바라더라고요 신혼집은 왜 안구했냐니까 같이 안살거라 그랬다 안구할거다 하는데 지금 신혼여행도 갔길래 울며 나한테 한말 거짓말 아니냐 물어보니 진실은 맞고 여행은 가야지 이러더라고요 역시나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닌거 같아요 매번 애매하게 둘러대기 바빴고 저 몰래 양다리 걸치며 결혼준비를 했다라는게 등에 칼 꼽힌 듯 머리가 새하얘져서 안돌아옵니다

그여자도 만만치 않죠 그여자는 저의 존재를 알면서도 저와 연애당시 바람도 피고 돈 안주고 남자친구 고소도 먹였었다는데 그러면서 결혼까지 강행하면서 함께 살려고 한다니 끼리끼리인가봐요

최고의 복수는 제일 잘사는게 복수라지만 지금 당장 왜 연인들 사이에서 뉴스에 나오는지 알 정도의 마음으로 벙찐 상태에서 안돌아옵니다… 회사에 대자보를 붙일까 어떻게 할까 수만가지 복수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잘됐네 싶으면서도 마음 잡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두서없는 저의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막장 #모델링 #광고

댓글 27

간호사 · l*******

카톡 캡쳐라도 증거 있을까요
믿기가 힘든데

새회사 · 알***** 작성자

어떤 내용을 보여드릴까요? 저도 2주일이 지나도 안믿겨요..거짓말이라고 해줬으면 좋겠어

롯데쇼핑e커머스사업본부 · l********

손절해야 할 대상이 스스로 일을 쳤으니 조상신이 도왔나봄

새회사 · !*********

어떻게 만났어?

새회사 · 알***** 작성자

같은 동네에 살아

공무원 · l*********

얼른 도망치세요
조상이 도왔어요

엔이능률 · 있*********

지금이라도 알게된게 다행~세상에 참별의별인간 다 있네~~쓰레기는 쓰레기끼리 잘 살라고해~

새회사 · i*******

님 제발 그런놈 버리고 행복해지세요…

새회사 · 알***** 작성자

버리긴 했지만 숨을 쉬고 있어도 안쉬어집니다 가슴에 칼이 꼽혀 아파요 ㅠ

인기 채용

더보기

토픽 베스트

오늘의 플리 공유🎧
California 라이프
보험
애니메이션
썸·연애
동탄 수원 모여라!!
★ 다이어리 꾸미기 ★
신제품 정보 공유
기술사
변우석 업고 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