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3년만에 결혼연락 온 베프

새회사 · g****
작성일3일 조회수9,965 댓글70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만큼 사랑하고 아끼는 내 베프가 있었어. 나한테 힘도 많이 되고 이 친구와는 못나눌 것도 없다고 생각했었지.
친구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동기와 첫 연애를 시작했고 그때 나는 사내괴롭힘으로 퇴사하고 재취준 중이었어.
어느 하루 스터디카페에서 나와 친구와 통화하며 집에 가는데 친구가 ‘내가 연애를 해보니 솔직히 친구는 이제 필요가 없는 것 같아. 남친은 나중에 가족이 될 사람이지만 친구는 남이니까 남친이 더 소중한게 맞지 않냐.‘, ’나중에 취준 끝나면 연락해.‘라고 하길래 어버버하다가 끊었어.

나혼자 마음을 주고 있었던가?란 배신감.. 그리고 내가 너무 힘들어하고 죽는 소리만 해서 친구가 도망갔던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죄책감과 미안함에 더이상 연락을 못했던 것 같아.

그로부터 3.5년이 흘러 갑자기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
그때 그 남친이랑 결혼한다고. 다음달이 결혼이라고 나한테는 꼭 알리고 싶었다며. 밥 한 번 먹자더니 내 선물까지 사왔더라고.

처음엔 반갑고 고마웠지만 뭔가 서운했어.
결혼을 결심하고 준비하는 동안에라도 연락 한 번 해줄 수는 없었을련지.
그래서 친구한테 이런 내 마음을 전하며 더이상 너와 연락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어.

친구는 내 취준에 본인이 방해될까봐 그동안 연락을 못했대.
(내가 평소에 스트레스 많이 받음 혼자있는 걸 좋아했었어서 그렇대)
그리고 그런 얘기를 했던 기억이 없다고 미안하대. 너가 취직하면 연락할줄 알고 기다렸다면서.

내가 혼자 삐지고 서운해하는 건가?
이 상황, 내가 어떻게 봐야하는걸까?

댓글 70

기아 · l*********

축의금 1818원주고 끝내자

SC제일은행 · 기******

나도 공시생 친구 배려해준다고 일주일에 한번꼴로 만나던 동네 친구 연락줄이고 한두달에 1번 연락하고 분기에 한번 만날까말까했는데

ex-제주항공 · !*******

그건 찐 배려~~

COUPANG · .****

사이코네 괜히 또 정주지 마라 마음만 아파

NAVER · l*********

나같으면 연락오면 바로차단박을텐데

감정평가사 · 김****

애초에 왜나감?

인천국제공항공사 · s*********

글쓴이도 착하노 이걸 고민을 하고 앉아있네 쌍욕박아도 모자랄 망정 ㅋㅋㅌㅋ

삼성전자 · s*******

취준끝나면 연락해달라고 했는데, 쓰니가 연락 안한거 아니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친구라고 생각했으니까 결혼한다고 먼저 연락한 것 같은데.. 취준할 때 힘든소리도 친구가 다 받아준 것 같고.. 그냥 글만 봤을 땐 인연 끊어야할정도로 그렇게 나쁜 사람인지는 모르겠음

인기 채용

더보기

토픽 베스트

결혼준비🤵👰‍♀️
보험
비밀 고민상담소
오늘 뭐 뿌리지🌹 (향수)
자녀교육·입시
프로야구
TCK
인테리어 & 라이프 스타일
식물
내 회사 흉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