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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000년대생들의 세대인식에 대해

작성일2022.03.14. 조회수826 댓글7

한번씩 40~50대 싸잡아서 뭐 대충 데모하다 졸업해서 취업 꿀빤세대인것처럼 인식하는 것 보면 좀 그래....

5.18이 1980년이니까 민주화 세대는 지금 60대고,
또 80년대 학력고사 세대는 요즘 친구들이 깔 수 있는 실력들이 아니야... 문과도 서울대 가려면 수학을 현우진만큼은 했어야 하는 세대라...

그 뒤에 운동권이다 뭐다 데모 좀 한 세대가 있는데,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략 90~96학번쯤 됨(45~51세?)
그럼 이 세대는 꿀빨았냐?
학고 여러번 받으면서 졸업만 했더니 여러 기업에서 서로 모셔가려고 면접비 주고 선물주고 그러던 세대는 맞는데, 그 직후에 IMF 처맞은 세대고, 그담에 정리해고 맞은 세대고 치킨집 1세대임. 이들이 꿀빨았을까?
지금 회사에 남아있는 고인물들 보니깐 꿀빤거같지, 실제 그 세대 대부분은 배민 어플속에 있어.

IMF 처맞고 입학한 98~ 이후 세대는 대학생활보다 취업을 택한 세대고 1학년이 도서관 가는게 당연한 세대고 취업난으로 취업스터디가 처음 생긴 세대야.
지금 청년들이랑 똑같단 얘기지.
그들역시 IMF로 망한 아버지를 둔 자식세대이자, 역사상 가장 빠른 등록금 인상을 지켜본 세대야.
그래도 취업은 쉬웠지 않냐고?
그럼 뭐해. 취업한 회사는 주6일 70시간 근무가 보통이었고, 그마저도 신입 8000명 뽑아서 이듬해 4천명 해고(L사 너네 얘기야)하는 고용불안의 시대인데.
포스코, 외국계 떨어지면 삼성전자 가던 시기고, 9급 vs 삼성전자면 논란의 여지 없이 9급이던 시절이야.
그렇다고 또 취업이 마냥 쉬웠나? 취업난이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한 세대고, 그때도 대기업 경쟁률은 몇천대 1은 찍었었어.
집값은 쌌지만 지금 보기에 싼거지 삼성전자 월급이 220만원이던 시절에 학자금 40만원 내면서 3억짜리 집을 무슨수로 사? 6%짜리 주담대 땡겨서??

그 뒤론 뭐... 이태백 사오정 3포세대 4포세대 N포세대...
뒤로 갈수록 빡센건 이해하고 지금 세대가 매우 어려운거도 알겠는데, 님들이 생각하는것 만큼 마냥 복에 겨웠던 시절이란건 우리나라 현대사엔 없다고 생각해.

댓글 7

새회사 · i*********

나도 주 6일 막차여서 평일에 근무 30분씩 더했어. 그거 아니라도 프로젝트 있으면 새벽 2시까지 야근 수당 없이 일했고 그 시절 월급으로 절약해서 집 산 세대인데
쓸거 다 쓰고 나보다 명품 더 많은 후배들이 집 있다고 기성세대로 보면서 억울함을 토로하면 할 말이 없더라

도레이첨단소재 · C***** 작성자

징징글 보면 할말은 많은데 뭘 말해도 라떼는~ 이니깐 어지간하면 말 안하게 되네 ㅎㅎ

학창시절 2년에 한번씩 생일 챙기고 그날이 통닭먹는 유일한 날이었고 사촌형 옷 물려받으면서 살던 경험으로는 주말마다 치맥 하면서 집 못사서 힘들다는 얘기에 도저히 공감할수가 없어 ...

작성일2022.03.14.

공무원 · !*********

그래서 지금 월급 절약하는 거로 서울 집 살 수 있음??

도레이첨단소재 · C***** 작성자

쌉가능

작성일2022.03.14.

삼성전자 · 아*****

세대 갈등이 뭔 의미가 있겠나 싶어 선배 세대들 보면 인간믹서기에 갈갈갈 갈린 형님들밖에 없어서 경외심마저 들 정도임..
난 2년 체험판정도 해보고 세상이 바뀌어서 형님들께 감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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