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I am 쇼윈도

공무원 · l*********
작성일2023.10.28. 조회수2,964 댓글22

우린 완벽한 쇼윈도 부부야.
나처럼 사는 부부 엄청 많지?
리스, 각방, 필요한 말만 하기.
그러나 싸우지 않고 양가에 잘하기.

오늘, 20대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했는데
한참 웃고떠들며 서로의 가족얘길했어.
한 직원이 띠동갑도 넘는 중학생 여동생이 있다는거야.
"부모님이 금슬이 좋으신가봐~" 했더니
"ㅋㅋ 이혼하셨어요!ㅋ 동생은 그냥 일때문에 따로살고 기러기아빠구나 해요ㅋㅋ "
하며 유쾌하게 얘길하더라고.
그러면서 본인도 부모님 이혼 1년후에 이혼사실을 알았대.
속은 모르겠지만 대수롭지 않아 하는모습에
많은 생각을 했어.

이젠 시대와 상황이 바뀐걸까?
아무리 그래도 이혼은 흠이다 생각하며 버텼고
이혼의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렵다는 얘길 하도 듣기도 했고,
자녀가 있고, 사회적 지위와 시선이 있으니 그냥저냥 이렇게 나름 잘 버티며 살아내고 있거든?

그런데 오늘은 참...이기적이게도
내 자녀가 20대가 되었을때 그 직원처럼 유쾌했으면 좋겠다.. 란 생각을 했어.

댓글 22

경찰청 · l*********

본인 스스로가 이겨내지 않는 이상 저렇게 말 못할텐데 진짜 대단하네

버킷플레이스 · l*********

ㅇㅉㄹㅁ?

제니엘 · Y*******

경찰청 말 맞음.
아무렇지 않지는 않았을걸
감정회복속도가 빠르거나, 진짜 단단한 멘탈일거야.
자녀에게 메인 삶인 부모세대보다 어쩌면 지금 10대 20대들은 오히려 유연한 사고를 하는듯 해.

작성일2023.10.28.

KOTRA · k******

그것때문에 우울하기엔 우울할일이 너무많다

공무원 · l********* 작성자

그래..
크게 영향 받지않고 부모의 일은 부모의 몫이라 생각하면 너무좋겠다..

KOTRA · k******

이혼이건 뭐건 그냥 부모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해 잊지마

삼성전자 · G*****

너무 개인마다 상황이 틀려

공무원 · l********* 작성자

그렇겠지?
가정의 상황도
자녀 개인의 성향도.
나만 생각할수 없으니...
아 이래서 결혼도 출산율도 낮을수밖에 없는 요인이 되겠구나 싶어.

작성일2023.10.28.

HD현대인프라코어 · K******

신뢰가 깨지거나 꼴보기 싫을 정도가 아니라면 쇼윈도로 결혼생활 keep하는것도 important 한거같아

쓰니가 말한 절차, 자녀, 사회적 인식 무시 못하지
Next life 엔 행복하자

공무원 · l********* 작성자

Our better life 를 위해 결혼생활자체는 keep going 하자.
뭐 헤어지고나서의 life가 더 better할것같진 않아. I am 결혼만 fail이지만 hell은 아니니.

작성일2023.10.28.

스타트업 · p*******

ㅋㅋㅋㅋ 개웃겨

롯데쇼핑 · 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공무원 · l********* 작성자

살다보면 여러일들이 생기지.
감정의 골도 깊어가고 생채기가 생기고.
그렇더라.ㅎ
난들 알았겠니 내가 이리 살줄을?ㅎㅎ

작성일2023.10.28.

한국브렌슨 · 잘****

남녀관계에 익숙함에 설레임이 사라지니 그럴수밖에. 상대가 변한건지 참아졌던 내가 못참게 된건지.

아모레퍼시픽 · j*********

내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공감가는 글 고마워

공무원 · l********* 작성자

키울때 최선을 다하면 될것같아.
정서적으로 안정되게.
다행히 아이는 밝게 잘 커주고있는중~

아모레퍼시픽 · j*********

맞아 우리집도 그래
최선을 다해서 잘웃는 아이로 키우고있어

작성일2023.10.28.

LG HelloVision · 0*******

나는...쓰니가 부럽다...다 똑같은 상황인데 이제는 명절에 양가에 찾아가지도 않으려고 해..난 부모님께 티내기 싫은데 조금만 부딪히면 당장가서 이혼한다고 말하라고 오라고..난 애가 어리니 좀 참고 살고싶은데 티내려고 할때마다 지긋지긋해 정말...

공무원 · l********* 작성자

애석하네..
배우자는 왜 그렇게 이혼운운을 하는걸까.
믿는 구석이 있는건가? 무기로 쓰는걸까?
아이가 있는이상 참긴해야해.
부모니까.. 다들 그렇게 살고있고
우리부모님들도 알게모르게 그렇게 살아오셨을거야.

자생의료재단 · d****

십년전에 호주사는 사촌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엄빠 이혼한 사람 손들어봐 했더니 절반이 손들었다고 얘기해주는데 깜놀했어 사촌은 여긴 이렇게 이혼을 많이 한다고 놀라고 난 그렇게 공개적으로 손을 들게했다고? 하고 놀라고 우리나라에선 아동학대급이지 근데 뭐 우리나라도 점차 그렇게 갈듯

스타트업 · p*******

I am 쇼윈도 아니양

서울특별시교육청 · l*********

나도 그렇게 사는 길로 접어들 거 같아.. 내가 이렇게 살게 될 줄은.. 이혼까진 아니어도 몇가지 정뚝떨하고 나니 너는 너 나는 나로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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