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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온 동료가 있어
그사람은 본인의 장점은 지속적으로 부각시키고
상대의 단점은 지속적으로 밝히면서 상대의 이미지를 깎아내림
내가 본인에게 도움되는일을 해줘도 나한텐 고맙다 할지언정 절대 상급자 앞에서 날 칭찬해주지않음
상급자 앞에서는 온갖 자기 PR + 바쁜척을 하며 일을 많이하는 사람이라는걸 강조하고 상급자에대한 칭찬과 사무실 온 사람들의 관심집중으로 상급자를 끊임없이 즐겁게 해줌
이런 여우같은 스타일의 사람이 직장동료인데 상급자가 그사람을 높이평가하고 승진도 빨리함.
나는 곰같은 스타일이거든? 물론 나도 출세하면 좋지만 매번 머리굴려가면서 어떻게하면 잘보일까 고민하는게 상당히 피곤한 사람임.
아부, 과장 그런거 성격상 잘 하지도 못하고 누구 단점 들추는거엔 취미가 없고 (그 사람 깎아내리기전에 문제해결이 우선 + 조직 전체 분위기를 더 생각하는듯)
그래서 정말 딱 일한만큼 혹은 그 이하로만 내 성과를 인정받는 기분이야.
저 사람이 오기 전까진 그거에 대해 불만이 없었음.
그치만 저 사람이 맨날 바쁜척에 입으로 일하니까 실제 일한거보다 더 인정받는 느낌이고 난 상대적으로 손해보는 기분이고.
저사람 덕분에 와 사회생활은 이런거구나, 처세술같은건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는데...
나랑 비슷하게 곰같은 팀잔님마저 저 사람을 더 예뻐하는걸 보고 좀 속상하더라고.
곰같은 사람들은 평생 곰으로 살아야 하는걸까?
아님 내가 더 인정받으려면 처세술좀 배우고 적용하려고 노력해야하는걸까
내가 갑자기 저사람처럼 누구 깎아내리먼
내가 곰처럼 사회생활하면서 손해는 볼지언정 지켜냈던 사람들의 신뢰가 무너지는게 아닐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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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한솔이엠이 · i*********
공무원 사회도 이래? 그냥 정년까지 따박따박 아니었어? 주변신경안쓰고
새회사 · l****
방향은 그대로 하면서 아부는 좀 필요
누굴 까내리면 반드시 돌아오더라
기초과학연구원 · ¡********
그 사람이 하는게 공치사정도면 깎아내리고 그런거 하지마
그사람 나름의 생존전략이지 그게
특별히 쓰니를 겨냥해서 해 주는건 아니자나~
기초과학연구원 · ¡********
첫문단에 있는 정도의 사회생활은 배울 필요가 있더라
SK · i*********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면돼 이쁨 받으려면 노력해야하고 아님 그 외에 강점을 더 쌓든가..
그거 싫으면 그냥 지금에 만족하면 되는거고.
정답은 없다
공무원 · 팥**
우리과에도 그런 사람 있어ㅋㅋㅋㅋㅋ 나는 다른 부서 가려고 진짜 꼴도 보기 싫어
공무원 · 팥**
저녁에 사람 없을때 일하는게 좋다고 낮에는 메신저 신나게 하다가 과장이 와서 ㅇㅇ씨 야근해? 이러면 아 과장님 일이 너무 많아요ㅠㅠㅠㅠ 잉잉 이러는거 보면 진짜 뚝배기 열어보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야
공무원 · 쮸* 작성자
ㅋㅋㅋ일없는데도 많은척 하는게 나는 너무 힘든일인데, 그 사람은 물흐르듯 자연스러워. 아마도 본능같아. 나도 처음엔 꼴보기싫었는데, 이젠 부럽다 ㅋㅋㅋ
르노삼성 · t*******
사회생활에 저 새로온 사람이 특화되었구나 난 상대가 안되겠다 인정하는 시간이 필요함. 힘들어도 꾸역꾸역 따라하던가. 성향이 다른걸 인정하고 평가가 낮아도 스스로 납득해야됨. 방법없음 ㅠㅠ
스타트업 · l*********
그러던지말던지 쓰니는 쓰니스타일대로 하면 돼 본게아니라 모르겟지만 만일 그사람이 정말로 미운짓 하는거면 쓰니말구 다른이들도 다 알테니 그냥 두면 알아서 망할거같아 괜히 스트레스 ㄴㄴ
공무원 · 쮸* 작성자
하급자 끼리는 다들 알지. 서로서로 말은안해도 눈치로...
근데 알면서도 사회생활 스킬이 어마무시해서 무시할수없을 정도야. 관리자 띄워주는 스킬보고 정말 감탄했다 ㅋㅋㅋㅋ 우리 과장님 과묵하신데 나서서 그 사람 칭찬하며 즐거워하시더라. 대신 그 사람은 동기들은 없더라고... 후배양성+동기들친목엔 그다지 관심없어보임
울산광역시교육청 · _********
근데, 묵묵히 하면 다 알아준다.
그런애들 좋아보이긴하지만 나중에 다 뒤에서 수근거리고이씀.
기초과학연구원 · ¡********
맞아 본인 스타일 지키는 게 제일 좋아
말은 안나와도 다 보고있음ㅎㅎ
새회사 · 뚜**
최근 이직해서 출근 2주차인데 ,,, 완전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런거 나만 고민하는게 아녔구나... 댓글과 대댓들에 위로받고간다ㅠㅠ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