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맥시멀리스트 와이프와의 삶

새회사 · x*****
작성일2021.01.01. 조회수5,199 댓글69

와이프가 사고 쓰지 않는 것들

-드롱기 커피머신 (사놓고 커피는 스벅만 마심)
-라끌레 치즈구이기 (손님 왔을 때 한 5번 썼나)
-와플기계 (전자렌지만한 사이즈)
-자이글 (이걸로 음식하면 맛 없다고 함)
-코라방 와인오프너 (질소 활용 코르크 안 따고 소량 와인 마실 때 사용 / 근데 와인 따면 한 병 다 마셔서 안 씀)
-소음 제로 고가 믹서기 (생과일 주스 전문점 차릴 것도 아니고..)
-휴롬 (과일도 안 먹는데...)
-베이컨프레스기계 (이건 심지어 미국에서만 파는 고가)
-필라테스 매트 (이것도 고급이라함)
-필라테스 허리스트레칭 폼 (사이즈 내 키만함)
-가죽 공예를 위한 각종 가죽들 (사람만한 사이즈도 많음)
-가죽 공예용 망치질 받침대 (사이즈 쇼파 테이블 만함)
-미니 노트북
-미니 아이패드
-건강요리 중탕기 (이것도 밥통만한데 한약방차림?)
-몽클레어 패딩 (한 번도 안입은게 3벌 정도)
-휘슬러 찜기 (사이즈 내 몸통보다 큼)
-각종 스웨터, 자켓 및 원피스 등 의류 (겁나서 가격도 안물어봤는데 얼핏 봐도 비싼 상표들 붙어있음 )
-치즈 도마 (쓴 적 딱 한 번)
-이탈리아산 파스타 면 (유통기한 지나서 버린 적 많음)
-각종 책들 (50페이지 미만 읽은게 대부분)
-냉동고에 쌓여 있는 마켓컬리 패키지
-수제 원목 쇼파 테이블 (쓰기 불편해서 창고에 갖다 놓음)

나는 미니멀리스트나 짠돌이는 아니지만 실용주의자거든. 꼭 필요한것만 사되 제대로 된걸 사는 스타일. 예를 들어 스피커, 시계, 외투 등은 비싼걸로 사는 대신 많이 사용함.

와이프한테도 예쁘거나 팬시해 보이는 거대한 쓰레기 사지 말고 차라리 명품시계나 계속 쓸 수 있는 좋은 걸 사라고 하는데, 와이프는 맥시멀리스트인 것 같음.

고요했던 집에 안쓰는 물건들 쌓여가는 거 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택배박스 공포증 생길 지경임.

그리고 또 필요 없는 거는 중고로 나보고 팔라고 하는데 사진찍어서 글 올리고 거래 하는 것도 상당한 에너지가 들더라고.

사용도 안해서 싸게 팔거를 왜 이렇게 사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는데, 내가 이해해야하는 부분일까? 내가 마음이 좁은건가?

참고로 재정적이거나 과소비의 문제는 전혀 아님. 실용성의 문제임.

결혼한 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댓글 69

F&F · 치****

미안.고민은 둘째치고 그냥 재력이 부럽따....

SC제일은행 · U*****

죄송한 얘기지만 돈이 꽤 있는 집안인거같아 부럽네요ㅠㅋ

KT · i*********

헐 저도 물건 사고싶어요ㅠㅠ 꼭 연락주세요

신한금융투자 · i*********

혹시 팔물건정리되셨나요? 계속오게됨 ㅋㅋㅋㅋ

서울특별시 · d********

당근마켓 아이디 공유 좀
내가 살랭

아모레퍼시픽 · l******

그래도 살림살이로 사는게 많네 ㅜ 형이 돈 잘버나 보다 휴롬 겟하고 싶다 ㅋㅋ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

믹서기 검색하다가 뒤늦게 글 보게 됐는데 우리집은 남녀 반대! ㅋㅋ 남편이 쇼핑 너무 좋아하고 그걸로 스트레스 푸는 스타일인데 집이 좁고 난 짐 많은거 싫어해서 맨날 나만 말리는 악역 ㅠㅠ 우리집은 둘이 사는데 아이패드 기종별로 3대에 맥미니 맥북까지.. 벤치랑 무게조절 덤벨있는데 로잉머신 사자고 하는 남편 떼다 말리는중 ㅋ 사놓고 안읽는 책들도 그렇고.. 너무 공감된다 쓰니 화이팅 ㅠㅠ!

신영증권 · ت****

중고로 지가 팔아야지 왜 님이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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