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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닐 때 알아두면 좋은 점: 건강검진과 암진단

서울아산병원 · I*********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물어볼 곳 없는 사람들의 의문에 답이 되었으면 좋겠어. 글로 남겨두면 정보가 필요한 누군가가 나중에라도 읽어볼 수 있을테니 몇 가지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해

1) 의학적 지식은 뭔데, 의사들은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고, 또 왜 이렇게 말은 애매모호할까?
https://www.teamblind.com/kr/post/환자-입장에서-병원-다닐-때-알아두면-좋은-점-ohuehzcv

2) 병원마다 진단이 다를 수 있을까?
https://www.teamblind.com/kr/post/잘-알고-병원에-다니자-병원에서-왜-진단이-바뀔까-XNwKWr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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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나이가 있으니 건강검진 받는 사람들도 많을 거 같아서 건강검진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게
요약>
1) 건강검진이 뭘까?
- 미리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초기에 병을 치료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 나온 게 건강검진, 국가암검진. 암검진은 위암/대장암/폐암/갑상선암/유방암/자궁경부암으로 정해져있음
2) 그럼 건강검진은 어디까지 해야할까?
- 정답이 없는 질문인 거 같은데, 필수 건강검진을 기본으로 하되, 본인에게 필요하다면 필요한 사항들을 추가해서 진행해도 될듯
3) 암진단은 어떻게 되는걸까?
- 몇몇 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암은 조직검사에서 암세포가 확인되어야 암진단이 되는 것임

1) 건강검진이 뭘까?
환자가 병에 걸렸을 때 제 때에 치료하는 것도 중요한데, 암이라든지 당뇨/고혈압/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들은 증상이 초기에 안나타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문제가 있다고 몸에 느낄 때 쯤에는 이미 암을 치료하기 어려운 단계가 된다든지, 당뇨/고혈압/고지혈증에 의한 합병증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 발생한 경우들이 많아. 그렇다면 미리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초기에 병을 치료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 나온 게 건강검진, 국가암검진이야

기본적으로 시행하는 건강검진 항목은 다음을 참고하면 알 수 있어
https://www.ncc.re.kr/main.ncc?uri=manage01_4 --> 국민건강검진
https://www.ncc.re.kr/main.ncc?uri=manage01_4 --> 국가암검진

암검진의 경우에는 정부에서 그냥 이렇게 하자고 정해둔 건 아니고, 국제학회에서 진행한 대규모 연구 결과 암검진을 했을 경우에 국민들의 사망률을 유의하게 줄일 수 있고, 검진사업에 들어가는 비용과 뒤늦게 증상이 발생하여 암을 치료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사회적비용을 비교하였을 때 전체적인 사회적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되는 항목들에 대해서 시행하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각 나라의 사정에 맞추어 세세한 부분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암검진은 다른 선진국들도 비슷한 권고사항을 채택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정말 당연하지만 필수 건강검진은 꼭 하는 것을 추천해. 나의 수명과 경제적비용을 고려해서도 이득이거든. 그리고 건강검진을 통해 초기에 진단된 위암/대장암은 위/장을 잘라내지 않고도 내시경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 그럼 건강검진은 어디까지 해야할까?
현실에서는 필수건강검진 외에도 다양한 항목들이 있는데, 어디까지 해야하냐고 하면 정답은 없는 거 같아. 위에서 언급한 필수검진들은 전국민에게 시행할 시에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망률 감소 및 경제적이득이 있는 거지만, 환자 개인에 입장에서는 필수 검진 외의 선택사항들도 도움이 될 수도 있거든. 증상이 없는데도 그냥 걱정되서 복부CT를 찍어보고 암 진단되서 오신 분 들도 꽤나 있는데, 그런 경우들을 보면 개인이 검사에 대해 비용을 지불한 능력이 있다면 추가로 선택검사를 하는 것도 괜찮지 않아 싶어. 그래서 이 부분은 정답이 없이 본인의 경제적인 여건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이 부분은 정답은 없으니 선생님들에 따라서도 다른 의견이 있을 거 같아

3) 암진단은 어떻게 되는걸까?
제일 정확한 건 그 장기를 왕창 떼어내서 만져보고 이상한 곳은 현미경으로 들어다보면 정확하겠지만, 당연히 그럴 수는 없자나. 그래서 보통 암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진단 돼. 환자가 왔는데 암을 의심할만한 증상/피검사결과/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 사진을 찍거나 (초음파, 흉부X선, CT 등) 또는 증상은 없었지만 건강검진 목적으로 시행한 검사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들이야. 아직 이 단계까지는 사진에서 보이는 모양새와 환자의 여러 정보를 고려할 때 암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를 내리는 단계이지 아직 확진된 것은 아니야. 아마 이 단계에서 환자들은 '의사가 암일 수도 있는데 정확하지 않다', '의사가 암이라고 했는데 다른 병원에서는 암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혼란을 겪는 거 같은데, 앞에서 말했듯이 암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는 뜻이야

암을 확실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해 (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핀셋으로 살짝 떼어내는 거야) 그리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니 세포들이 정상세포가 아니라, 암세포로 변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그때는 암 확진이 되는거야. (간암처럼 조직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긴 한데, 대부분은 조직검사가 필요해) 이러한 소견서를 받게되면 다른 병원을 찾아갈 필요 없이 진단이 된거지

#병원 #의사 #암 #진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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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환자 입장에서 병원 다닐 때 알아두면 좋은 점! 요새 의사, 병원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ㅎㅎ 병원 다니면서 알아두면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적어보려고 해. 병원 가는게 생소한 일이고 무섭기도 할 텐데,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찾아보면 너무 방대하고 이야기가 달라서 쉽지도 않지.. 그렇다고 의사랑 이야기해보면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겠을 때도 있고..그래서 이런저런 병으로 병원에 다니고 있거나, 치료받는 가족들을 돌보는 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글을 써봤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약> teamblind
블라블라: 잘 알고 병원에 다니자: 병원에서 왜 진단이 바뀔까..? 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 물어볼 곳 없는 사람들의 의문에 답이 되었으면 좋겠어. 글로 남겨두면 정보가 필요한 누군가가 나중에라도 읽어볼 수 있을테니 몇 가지 주제로 글을 써보려 해1) 의학적 지식은 뭔데, 의사들은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고, 또 왜 이렇게 말은 애매모호할까? https://www.teamblind.com/kr/post/환자-입장에서-병원-다닐-때-알아두면-좋은-점-ohuehzcv==================== teambl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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