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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거 우리 장모님 이상한건가 어떤건가

비공개 · 두****
작성일2023.06.06. 조회수653 댓글33

생각할수록 어이가 하나도 없넹.

그 뭐지 진짜 이상한 사람인거 같아요.

요즘 저희 부부는 장모님하고 같이 살아요
장모님이 몸이 안좋으시기도 하고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혼자 외롭게 지내고 계셔서 같이 살게 되었어요.

이집에 돈버는 사람은 저밖에 없거든요.
와이프도 놀고 장모도 놀고.

둘이 똑같은게 한번도 밥한끼 차려주는걸 본적이 없어요.
우리 와이프야 원래 그런 사람이라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는데.

출근하고 퇴근하고 매일 퇴근 늦다보니 혼자 먹고 들어오던 해요. 그러면 아침도 혼자 차려먹고 그냥 나가고
점심회사에서 알아서 먹고 저녘도 따로먹고.

문제는 주말인데 와이프나 장모나 음식을 할줄 몰라요
또 제가 해요 그래서 같이먹고 하거든요
근데 몇번은 해주면 또 안먹네 어쩌네 해서 우리끼리 해먹었어요 그랬더니 그걸로 또 서운하다고 하더라고요.

하.

그래서 요즘은 항상 드실건지ㅡ물어보고 드신다고 하면 같이 해드리고 나중에 먹는다고 하면 뭐 그런가보다 해요.

근데 오늘은 자다 일어나시더니 혼자 밥차려서 저는 거실에 있는데 물어보지도 않고 혼자 식사를 하시네요.

근데 진짜 이상한 사람들인거 같아요 우리와이프도 장모님도 진짜 이상해요.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거에요?

저희집 그러니까 저희 부모님은 밥때 되면 알아서 밥했어요
그리고 밥해서 아침이고 점심이고 저녘이고 밥차려주시고
저보고 밥먹으라고 하시고 항상 그랬어요
한끼도 따로먹거나 하지 않았고 부모님이 먼저 챙기시고요
밥때되면 뭐 먹을래? 뭐 해줄까? 이게 일반적이자나요?

저희집은 그냥 가만히 있어요 저만 바라보면서 멀뚱 멀뚱
뭐할거니 뭐먹을래 이런말도 안해요
그럼서 계속 왔다 갔다 그러고있는데
그래서 나중에 얘기하면 차라리 말을해라 그러면
사위한테 미안해서 못한다고 하고

아니 그럼 자기가 해주면 되자나
너가 너무 잘해서 창피해서 못하겠다고 하고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게 안하는건가...??

진짜 저 해방되고 싶어요
장도 제가 보고요
컬리로 보고 뭐로보고 일하면서 매일 장보고
아파트 관리비도 제가 내요
장모나 와이프나 다 제 인생에 기생충같다고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제가 소고기며 뭐며 매번 사요
어딜가서 밥을 먹어도 다사고 존나 설거지 뽀득 뽀득하게 당하는거 같은데

저 어떡하죠??
와이프 생각하면 아직 사랑하는지 또 불쌍하고...
뭐가 불쌍한지...

제가 한 월 천정도 버는데요
와이프 요즘 일하는데 월 90벌면서 힘들다고 해요
ㅋㅋㅋ 진짜 노답인거같아요

내가쓰고도 웃음만 나오네...

근데또 와이프 생각하고
오래 연애하고 결혼하고 한거 생각하면
짠하고 사랑하고

장모님 저러는거 보면 평생 일한번 안하고
장인이 벌어다주는걸로 살았고
그러다보니 세상물정모르고 그런다고 처도...
이해가 안갈때가 많아요.

가끔이라도 밥이라도 해주고 할줄 알았죠
결혼생활 5년중에 와이프가 저 밥차려준건 생일뿐이 없네요.
저는 매일 아침 혼자 일어나서 혼자 밥차려먹고 나가요

늘 혼자에요. 왜 사는건지 모르겠네요
이런 생각하면 또 존나 우울해지고... 하

인생 진짜

댓글 33

라인게임즈 · 1*********

난 한시간거리에 장모님 사시는데 명절이랑 생신때 찾아가면 항상 이거저거 요리해두시고 뭐라도하나 더먹이려고 전전긍긍하신다. 이게 당연하다는건아닌데, 내가낳은 자식도아니고 아무래도 사위, 며느리면 좀 어려운마음도있고하니 챙기는게 맞지않냐? 나도 그게감사하니까 뭐라도하나 더챙겨드리고 싶고 말이라도 한마디 이쁘게할려고하지. 니 장모라는 인간은 그냥 사회성이 없다기보단 사람새끼가 안된 늙은이같애

비공개 · 두**** 작성자

내가 병신같이 매일 장모님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해서 밥 해드리고 뭐해드리고 맨날 그랬거든요 ㅋ
그랫더니 이제 그게 당연한거라ㅜ생각하는거 같아요. 아마 저한테 밥해준게 제가 해준게 더 많을듯하네요.

라인게임즈 · 1*********

쓰다보니 내가 열받아서 워딩이 좀 세긴했네 형 미안. 화나고 안쓰러워서 그랬어. 형도 정답알잖아 형이 안바뀌면 상대는 문제라고생각도못하니까. 잘해결하길바래

새회사 · 욤*

아...임신중에 남편이랑 둘이 맞벌인데도 신랑 몸상할까바 꼬박꼬박 밥해주는데..... 갑자기 현타온다 ㅠㅠㅠ 월천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우리엄마는 왜 나를 무수리처럼 키웠지 ㅠㅠㅠㅠ

비공개 · 두**** 작성자

그건 뮹님이 잘하시는거. 남편도 고마워 할거에요

포스코퓨처엠 · l*********

진짜 어질어질하네... 가족 욕 해서 미안하지만 장모님은 평생 그렇게 사셔왔고 그걸 평생을 보고 자라온게 와이프라 형이 말하기 전까지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꺼 같은데... 요즘 같은 세상에 어른까지 모시고.. 형네 부모님이 이거 아시면 진짜 속상하실꺼 같다ㅠ

비공개 · 두**** 작성자

그렇지 않아도 우리엄마가 여기 한번 같이 살때왔다가 술먹고 전화왔어요

왜 그러고 사냐고

문제의 발단은 우리엄마가 와서 제가 밥을 해서 반찬이랑 찌개랑 이런거 다 해서 엄마 왔다고 막 해서 날르는동안 장모나 와이프는 거실에서 엄마랑 노가리까고 있었거든요 음식은 제가 나르고.. ㅋㅋ

우리엄마가 울면서 다신 안온데요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그러냐고...

진짜 그때도 현타 왔는데...

작성일2023.06.06.

포스코퓨처엠 · l*********

형 진짜 속앓이 많이 했겠다... 엄마가 그때 당시 느꼈을 감정, 형이 엄마한테 저 이야기 들었을때 감정 생각해보니 가슴이 먹먹해지네ㅠㅠ

나도 유부남이다보니 다른 사람들처럼 이혼해라! 이런말은 쉽게 하지 못하겠어.. 뭐 하나의 방법이라면 방법이겠지만 형도 꿈꿨던 결혼 생활이 있었을꺼고 지금 배우자와 먼 미래를 그렸을꺼 아냐ㅠ

하루 아침에 바꾸긴 힘들겠지만 장모님과 와이프가 변할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크나우프석고보드 · i******

정상인지 아닌지는 이미 잘 알고 글쓴거같은데?
완전 상식에서 벗어난 인간들이네......어쩔.....

버드뷰 · A*****

글쓴이님에 대한 배려가 없거나 아니면 환경으로 인한 생각회로 자체가 다른 거 같네요 ㅠ 고생 많으실텐데 답은 이미 알고 있으실테니 이래라 저래라보다는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ㅠ

한국콜마 · B*****

와이프가 월90버는거 보면 풀타임으로 일하는건 아닌거같은데..애도 없는데 그럼 낮에 대체 뭐하시는거야??
요리학원보내자

한화시스템 · l*********

근데 장모보단 와이프가 하는게 맞는거같은데 와이프한텐 관대하고 장모한테 그 화살이 갔네..

CJ대한통운 · j*******

일단 독립해
장모님이랑 분리한 담에
아내는 집안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 나눠
안되면 이혼ㄱㄱ

스타트업 · j*******

장모가 몇백억대 부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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