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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 14년차 플젝사 경험 2편

엠씨에스텍 · 체******
작성일2023.05.03. 조회수508 댓글2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음슴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이니까 보는 사람 별로 없겠거니 하고 쓰려함.

1. 2달 만에 1400만원 슈킹한 기획자.

국가보안법이 있어 대외비가 크게 걸려 있기 때문에 자세하게 쓰지 못하는 점 양해바람.
참고로 해당 플젝은 비상주로 진행했음.
왜냐면 디자인 볼륨이 크지 않았기 때문임.

아무튼 이 플젝 물어온 기획자가 있는데 처음엔 금방 금방 진행할 것처럼 하더니
1달 2달이 걸려도 진행은 안되고 나는 이미 디자인을 끝내놓은 상태였음

다음 단계 기다리는데 마냥 대기...
그러다가 3달쯤 되서 급히 연락이 옴.

마저 디자인 해주세요!. 라는 업체 연락과 그간 히스토리를 들었는데
기획자가 투입해 놓고 일은 진행 안 하면서 자기 페이랑 영업비까지 낼름낼름
잘 받아 처먹었더라.

그래 놓고 막상 업무 진행할 단계 진입하니 난 못해요. 빠이! 하고 탈출함.
그렇게 그 한 사람이 먹고 날른 돈이 1400만원 가량.

...어쩐지...뻥카 스멜 나더라...
참고로 플젝 담당했던 업체 급여 일이 익월 말일이었음...2달동안 돈 묶여본 적 있으셈?
난 있음...ㅠㅠ

2. 대체 이 빡대가리는 어디서 데려왔어요?

작년 플젝임
서울 쪽 공공기관 플젝이었는데 작년 상반기부터 진행했던 업체랑 이어서 연계된
다른 플젝이었음. 플젝 투입 전에 본사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새로 플젝 담당할 PM이라며
인사시킴.

여기서도 뻥카 스멜을 맡음
근데 뻥카는 아니고 빡대갈이더라.

...제안서 진행 단계에 기획자인 그 PM이 이 기획서가 부실하다고 시안을 만들어 달라함.
....왜?

아니, 이 빡대갈 색히야.
와이어 프레임만 그려도 되는 기획에 시안이 들어가?

근데 문제는 이것 뿐만 아니라 플젝 진행하면서 이것저것 삐그덕 거리는 것들이 한 둘이 아님.
당연, 나랑 마찰이 일어났고 화를 삭혀 가며 업무 진행했는데 그 피엠은 아니었음

자기가 쫄리니깐 모든 사항들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사장한테 꼰지르고 있더라고.

...허?

어느 날 사장이 전화와서는 왜 피엠 말 안듣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날 혼내면서 피엠 말 잘 따르라고 하더라. 얼척이 없었음.

전화 끊고서 사무실 돌아왔더니 피엠 ㅈ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통화하셨냐고 하길래
셋 중 하나만 하라고 했음

이끌던가, 따르던가, 꺼지던가.
피엠은 당연 아갈묵념

여기서 더 가관인 건 이 피엠 나이로 피엠 달았지 SI 경력도 없고 심지어 이쪽이랑은
관련은 1도 없는 IT쪽 분야에 있었음. ㅎ ㅏㅇ ㅏ...

결국 내가 고객사 쫒아다니면서 기획서 빼고는 요구사항 처리하면서
동시에 프론트 엔드 개발자 멱살 잡고 캐리하며 플젝 끝냄.

그러고선 내쪽 스케쥴 끝나서 도망가듯이 빠이 쳤는데 2주 뒤에 본사 이사한테
전화 와서는 한다는 말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역정을 냄

들어보니까 전혀 듣도보도 못한 부분이었고 담당 주무관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피엠이 네네무새 해버린 거였음...

후우....내가 다 짜른 거였는데 그걸 다 해주겠다고....

결국 사장한테 전화해서 말함.
어디서 저런 빡대가리를 데려왔냐고.

이 전화를 하기 전 중간중간 사소하지만 딥빡치는 부분이 있지만
그건 생략하겠음

3. 저 14년 차 풀스텍 개발자예요. (근데 10년은 디자인헀음)

이건 21년도 말 쯤에 했던 재단 플젝에 있었던 일인데
당시 나는 SM 인력으로 들어갔었음. 수주한 을 업체에서 피엠 들어올 거라고 해서
그럼 난 그냥 주어진 일만 하면 되는구나 했었음.

그러고선 출근했는데 웬 모르는 남녀 둘 이 등장하더라...
인사하자고 회의실 들어가는데 제목처럼 저 14년 차 풀스텍 개발자예요.
라는 말부터 꺼냄

여기서 엥? 한 번 했고
뒤이어 남자가 4년차 피엠입니다. 이 G랄...

엥...? 두 번.
피엠을 4년 했다고?
근데 더더욱 가관인건 초급인데다가 시작부터 피엠이라고 함.

......피엠이 경력쌓는 거였나...???
이때부터 뭔가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뻥카 레이더가 빠릿하고 떴었음

하지만, 애써 무시하고 그러려니 넘겼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지금은 내가 관리해야 할 내새끼 2명이었음. 2명 다 거의 초짜여서
밥상 차려주고 밥 떠먹여주기 바빴단 말임

근데 문제는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함.
들어와야 할 업무가 짬처리 되고 할 일이 없이 잉여시간만 죽여가는데
더더욱 가관인 건 저 피엠이라는 여자와 남자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임

이쪽 바닥에서 일하면서 알게 된 정론 하나가
사무실 내에 있는 인원 중 뭘 하는지 모르겠는 인원은 뻥카거나 월루를 하고
있다는 게 내 정설이었고 당시 그, 두 남녀가 그렇다는 거임

아, 참고로 둘은 부부관계였음.

그리고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당시 대선 시기에 맞춰 재단에서도 준비한
소규모 플젝이 있었고 심지어 이 플젝이 뉴스기사까지 나간 상태였었음.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현업 통해 업무 받아서 처리하였고
당시 명절이 껴 있었지만 난 명절까지 반납해가며 디자인과 프론트 쪽 업무를
모두 끝내 놓은 상태였음

그렇게 오픈시기 쯔음 갑자기 사업총괄 이사가 집합을 외침.
아래에서부턴 대화체로 하겠음

피엠 : 마이크로사이트 오픈 아직 못함 ㅇㅇ ㅅㄱ

사업총괄이사 : 엥? 니 위로 내 밑으로 집합

집합하고선

사업총괄이사 : 넌 뭐함?

나 : 추석반납하고 프론트엔드쪽 업무까지 끝내서 백엔드 토스했음 ㅇㅇ

사업총괄이사 : 그럼 피엠 니들은 뭐함?

피엠 : 저희가 유지보수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사업총괄이사 : ?????????????

나 : ????????????????

다른 개발자 : ?????????????

사업총괄이사 : 개발업체야 늬들이 말해 봐. 너네들은 뭐함?

개발업체팀장 : 관련서버 정보 넘기고 인수인계했음 ㅇㅇ

피엠 : 우린 그런 거 못받았는데?

개발업체팀장 : ???????????????????????????????????????????????????????????

피엠 : 그리고 우리가 그 서버 정보를 못받았다 뿐이지 내 개인서버에선 개발해봄 ㅇㅇ

개발업체팀장 : 환경을 모르는데 개발함?

피엠 : ㅇㅇ C언어로 함.

개발업체팀장 : 우린 오라클에 자바인데?

사업총괄이사 : ㅋㅋㅋㅋ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이 날 퇴사했던 개발업체 피엠이 자기 생일임에도 불구하고 저녁 먹다
협곡에 소환된 영웅처럼 와선 교통정리함
말인즉슨 사이트의 이벤트 자체가 1달가량 진행되는 거니 초반 부분만 일단 업데이트쳐서
시간을 번 뒤 나머지 부분을 엡데이트 해 완성시키자는 거였음

하지만 이미 저녁 7시가 넘은 시점이었고 그 날 관련 인원들은 대부분
철야함......ㅠㅠ

피엠들은 뭐했냐면 가마니처럼 가만히 앉아있다가 새벽3시쯤 눈치보다 ㅌㅌ함.
난 다음 날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서 집에 가 샤워하고 옷만 갈아있고 다시 출근
ㅠㅠ...

그리고선 이 피엠그룹들 며칠 출근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임신했다 하고
완전히 ㅌㅌ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병...

이 외에도 몇몇 자잘한 게 있는데 생각나면 3편으로 돌아오겠음
ㅇㅇ

댓글 2

엠씨에스텍 · 체****** 작성자

마지막 그 피엠그룹은 진짜...두번 다시 만나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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