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의료계 전문가님들 제발 도와주세요 🙏🏻

새마을금고 · m****
작성일2023.10.21. 조회수302 댓글6

자문을 구할 곳이 없어 블라인드 전문가님들께 요청드립니다.
긴 글이 될 것 같아 미리 양해부탁드릴게요.

70대 아버지는 평상시 복용하는 약 없으며 지병도 없었습니다. (학원장으로 얼마전 퇴직하셨고 정밀건강검진은 하신적 없습니다)
10일부터 갑자기 발목통증을 호소하셨고 통증이 허리까지 타고 올라가 13일 동네 정형외과 방문해 ct촬영을 한 결과 협착초기 증상이 보인다며 엉덩이에 통증 주사만 맞고 귀가, 계속 불편할 시 다음 날 오면 뼈주사를 놔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새벽까지 극심한 통증은 지속되고 거동조차 불가능 하게 되어 다음 날 오전 바로 정형외과로 방문하였고 뼈주사를 맞기로 했지만 39도의 고열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사는 맞지 못하고 근처 척추전문병원으로
가보는게 좋을 것 같다며 진료의뢰서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척추병원에서는 의뢰서를 보자마자 고열과 몸살기운이 동반 된 급작스러운 증상 악화는 염증의 소견이 보인다며 주말이니 다시 근처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근처의 종합병원 응급실로 방문하여 두 병원에서 발급해준 의뢰서 제출 후 아버지는 타이레놀 소재의 수액을 맞으며 피검사, 소변검사, 폐ct촬영 등 몇가지 검사를 하셨고 피검사에서 염증수치가 일반인의 2배인 25가 나왔다며 또 다른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아버지 옆에서 제가 지켜보고 들은 내용이고 화장실 다녀오려 자리를 이탈했다가 다시 들어가려하니 입구에서 제지를 당했고 보호자가 필요하면 부르겠다고 대기실에서 대기하라 하였습니다. 한참 후 대기실 모니터 아버지 이름 옆에 입원진행이라고 떴고 자초지종 설명도 없이 입원수속을 밟고 아버지는 간호병동에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간호병동은 환자가 병동 밖으로 나와서하는 면회는 가능하지만 보호자는 병동으로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며 아버지는 혼자서는 거동이 어려워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안내받은 간호사님께 아버지가 무슨 병명으로 입원이 진행된거냐 물으니 응급실에서 아무것도 전달받은 내용이 없는거냐며 걱정하는 저희를 보면서 마음아파하셨고 이것저것 알아보시더니 우선 간단히 전달받은 병명은 화농성 척추염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말동안은 염증치료가 진행될 예정이고 월요일에 주치의 선생님 나오시면 전화 상담 주실거다 라는 안내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월요일이 되고 의사선생님께서 전화로 들려준 내용은 통증의 원인은 혈액 속 균과 척추쪽에 차있는 농양때문이며 제거를 하려면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마취를 하기위해 필요한 심장,폐,심전도 검사등을 해보니 심장과 폐에도 이상이 발견되어 현재 수술의 우선순위를 논의 중이라 하셨습니다.
긴 논의 끝에 아버지는 위험을 감수하고 전신마취를 한 후 척추 농양제거 수술을 수요일에 받으셨고, 혈액 속 균은 폐렴구균으로 밝혀졌으며 이 균이 전신에 퍼져있는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심장과 폐 촬영도 추가로 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응급실에서부터 입원과 수술, 그리고 다른 검사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기에 차트 기록이 잘못된 부분도 있었고, 검사받으러 간 아빠의 위치를 찾는 전화를 물건 전달하러 온 보호자에게 하거나, 수술+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이 안내받은 시간보다 한시간 넘게 초과되어 불안한 마음에 아직 수술중인지 회복실에서 회복중인지 물어보는 보호자에게 본인들은 모르니 문자 알림으로 확인하라는 식으로 일관,
지나가는 의사선생님들이 어느 환자의 수술을 집도하고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허리가 아작나서 와서는’ 이라는 대화 내용을 아무렇지않게 병실 복도를 걸어가며 하는데 우리 아버지는 방금 허리 수술을 마친 바 다른 환자에 대한 내용이었다 해도 듣기 매우 불편했으며,
수술부위에 고름이차서 긁어내고 봉합하는 과정에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실과 바늘이 없어 여기저기 찾는 전화를 환자와 보호자 앞에서 하는 등 몸도 마음도 지친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아버지를 이곳에서 치료하고 싶지 않아 빅5 병원으로 전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위에 나열한 실망스러운 상황에서도 저희 아버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주시고 같이 고민해 주신 의사선생님분들, 답답한 마음에 수술전 잠깐이라도 아버지를 볼 수 없냐는 전화에 같이 마음아파해주시고 공감해 주신 간호사님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물론 전원이 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빅5 병원이 현재 치료중인 병원보다 의학적으로 무조건 뛰어나다 할 수 없고 더 기계적이고 대기도 길수도 있지만 간절한 환자분들이 많이 찾는 이유가 있지않을까요…
아버지는 지금도 혈액 속에 균이 계속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라 항생제 투여를 중단하기 어렵고 이미 이 곳에서 한차례 수술도 했을 뿐더러 이에따른 많은 검사를 한 상황에서 주말이라 당장 다른 큰 병원에 입원과 수술이 가능한지 알아 볼 수도 없어 전원이 쉽지않은 것은 알고있습니다.
혹시 조언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글 남깁니다.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의료인 모두모두 존경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체감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 아버지 치료 잘받고 퇴원할 수 있게 많은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 좋은밤 좋은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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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병원+간호사 세브란스병원의사+의료인 라운지

댓글 6

의사 · 병*****

?입원수속 어케밟음?

새마을금고 · m**** 작성자

응급실 수납 창구라고 해야하나요? 거기서 수속 밟고 아버지는 응급실에서 바로 간호병동으로 이동하셨어요. 저희는 간호병동앞에서 간호사님과 마주하고 전달사항 전달받고 나왔습니다.

의사 · 병*****

일단 월요일에 담당의 설명 듣고 물어봐바

새마을금고 · m**** 작성자

네 주치의 선생님께 제가 추가로 물어보거나 요청해도 될 내용이 있을까 조언구하고자 올린글이고 월요일에 전화 상담 부탁드리고왔습니다.
늦은시간 답변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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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ㄷ큰병원 예약잡고 직접 환자가 교수님이랑 상의하고 사설앰불 불러서 이원해야할걸요. 이거아님 해당 현재 병원에서 여기선 더이상 어려우니 대학병원가라고 해줘야 갈수있을거같은데 ㅠㅠ 저도 남일이 아니었다보니 안타깝네요. 힘내세요

새마을금고 · m**** 작성자

교수님이랑 상담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코로나때문인지 직접 뵌 적은 없고 당직서시는 시간에만 전화가 된다하고..
얼마나 힘드셨어요…ㅠㅠ 지금은 건강하시길 바래요!!
위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빠랑 같이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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