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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나이트를 들어가면 내가 나이트를 끝내는 날까지 처방을 다 넣어야하는데 전산이 너무 구려. 인계장과 카덱스, 인계 받은 내용 비교해가며 처방을 넣는데 이게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작업이다보니 나도 모르게 빼먹은 처방이 있을 수 있어
예를 들어, 입원당시에 간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던 사람은 수술 후 피검사 나갈 때 간수치검사를 추가해서 나가야하는데 간수치검사 중 ALT(SGPT), AST(SGOT) 검사로만 나가는 줄 알고 감마-GTP를 안낸 것
수술 후 3일째 되는 환자들은 3일째 저녁까지 항생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기본처방은 2일째까지 들어가니 3일째 되는 날에 항생제 하루 더 넣어줘야하는데 안넣은 것
그런 자잘한 것들을 다음번 인계 받은 쌤들이 확인하고 알려주시고는 하는데 그럴 때마다 빼먹은 내가 부끄럽다 싶으면서도 처방은 내가 낼 수 있는 권한이 아닌데 이게 왜 내 잘못이 될까 싶더라구
그런 실수를 혹여나 누가 발견 못해서 검사를 나가지 못했더라면 어쨌을까 싶어서 한편으로는 계속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
이런 상황들은 퇴사하기 전까지 늘 느낄 수 밖에 없는거겠지
대병은 안그럴 거 같지만 문자보내고 전화해도 처방 조또 안내는 걸 본 적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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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새회사 · 🍋*******
꼬마간호사님 힘내세요!
분당서울대병원 · 행*******
그래서 믿으면 안됨
남도 나도
또 확인하고
그걸 습관화 시켜야함
간호사 · 꼬**** 작성자
계속 확인하고 확인하는 습관 들이는게 참 어려워요ㅜ.ㅜ
간호사 · k*******
잘하고잇어 시스템의 문제야
분당서울대병원 · 행*******
어려워도 해야함
습관이 안되면 더더 힘들어져
실수와 구멍은 혼자 할때도 있지만
맞물려 터질때두 있어
아무도 그걸 못봤다고??
이렇게 되면 끝이 아니쟎아
사람 목숨이 왔다 갔다 할때도 있으니..
화이팅 하자
간호사 · k*******
근데 처방을 간호사가왜내? 그건 의사가해야지 의사월급도받아?
간호사 · k*******
랩내는건 의사가 알아서해야지 간수치본다고 꼭 감마까지 내란법잇어? 그걸우리가걸러야해? 나같음 거기서일 못하겠다 빡쳐서
간호사 · 꼬**** 작성자
로컬의 단점이죠ㅜ.ㅠ 원장님덜 일하기 참 편하시겠다.. 약도 우리가 지어요~ 그래도 대병보단 훨 나은데 이런 일이 부지기수죠
간호사 · k*******
진짜에여?? ㅠ 병원 그만두지말아야겟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