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누가 중소자산운용사하고 부동산신탁사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글을 썼던데,
(질문자는 최종적으로는 운용사에서 일하고 싶은데 경력 중에 잠시 부동산신탁사를 거치는게 커리어에 좋지 않냐는 질문이었음)

자산운용사하고 부동산신탁회사랑 둘다 경험해 본 자로 몇 자 적어봄
(본인은 부동산신탁사 영업팀에서 거쳐서 자산운용사 프론트로 이직함)

1. 스펙
구성원의 전체적인 스펙은 자산운용사가 훨씬 높음.(대형이든 중소형이든) 자산운용사 프론트 신입 애들은 다수 해외대학 출신이랑 가끔 국내대학 있는데 거의 다 스카이임
신탁사는 갔을때 신입들 학벌은 다양함(스카이도 있었으나 지방대도 있고 평균 내면 국내 인서울권 정도 되는 듯)

2. 업무난이도
신입기준으로 하면 신탁사는 정말 쌩 노가다임..(하루에 자금집행 작성하는거랑, 지주택 조합원들로부터 수많은 곳에서 전화 응대 뭔 말도 안되는 곳에서 전화도 오고 암튼 쌩 노가다)
자산운용사는 본인이 맡은 펀드 관리 운용이런거 하는 거라 노가다는 아님

3. 성과급
자산운용사 성과급은 확실히 신탁사보다는 많이 줌.(딜 따오는 본부장 재량이라서..)

4. 향후 커리어
자산운용사 애들은 보통 자산운용사 내에서 이직 많이 함(주니어들은 중소자산운용사에서 대형으로 이직하고, 시니어들은 대형사에서 중소형사로 몸값 높여서 이직함). 주니어들이 간간히 증권사로 이직하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자산운용업계 내 이직이 높음
신탁사 또한 마찬가지인데, 신탁사 내로 움직이긴 하지만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 보통 점프 많이 할려고 함

5. 신탁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이직 경험담
나는 운이 좋은 케이스였음. 2년전에 부동산 건설경기가 좋아서 신탁사 경력 갖고 대체투자하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로 연봉 높여서 이직했는데, 자산운용사에서 개발은 진짜 사이드임. 와보니까 주식, 채권이 정통이고, 부동산개발은 정말 극 소수만 함. 나도 여기와서 투운사 자격증 따고, 주식 채권쪽 벨류에이션 하는거 배우고 해서 이쪽으로 계속 가려고 함... 자산운용사는 정말 내 능력 만큼 돈을 버는 곳이라 능력 없으면 바로 아웃되어서 좀 쫄리기는 하지만, 이직한거 후회 안함

만약 반박할거 있음 대댓글로 해줘.. 난 순전히 내 경험으로 말한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