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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배제하고 혐오 배제하고 사고의 발생부터 앞으로의 방향까지

작성일2022.11.04. 조회수147 댓글3

1. 사고가 일어나는데는 작동해야 할 것이 제 때 작동하지 않아, 그림처럼 뚫려서 발생합니다.
구조적인 면, 초기 정보 대응, 인력의 훈련 여부, 보고 체계, 가용 인력, 돌발 변수들 등.
결과적으로 사고는 났으니, 전지적 이태원 싯점에서 막을 수 있었단 전제 깔고 저놈 죽일 놈만 해선 안 바뀝니다.

2.이번 이태원 사고로 상식적으로 이랬어야 했는데, 비상식적인 판단을 했거나, 제 시간에 대응을 못한 책임자들은 설령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법적, 도적적 책임은 져야할 겁니다. 그러나 늘 혼잡한 출퇴근 시간 지하철 입구와 계단에서의 위험만 보더라도, 국가의 개입은 단계적이어야 합니다.

3. 상권 자체 특성,시기적 특성으로 인해 몰리는 인파에 대한 경찰의 대응에 아쉬움이 많지만, 문재인 정권에서 청년 인구 감소로 인해 의경 제도 없앤 이후 별 대책이 없던 공백기, 광화문 용산 등 시위 집회 보호에 동원된 경찰들, 혼잡 우려 보고에도 무신경했던 사전 대책 회의, 저녁부터 있었던

4. 112 신고들에도 그냥 있을 수 있는 신고라고 넘긴 상황 등, 뒤늦게 인력 투입했어도 이미 포화된 상황에선 200 명 이상 경찰이 투입했어도, 전문성도, 확성기 하나 없는 상황, 재난 문자로 알릴 생각도 못했던 상황, 결과적으로 서로의 무지와 방치, 압도된 거리의 흥분으로 사고는 발생했습니다.

5. 이제와 전지적 싯점에서 하나둘 그날 사고 전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상황 상황별, 시간대별 조치, 구조적인 면까지 드러나니, 그 때 이랬어야 했다, 막을 수 있었다 말하긴 쉽지만,
아무도 예측 못했고, 방송들도 이미 112에 신고가 되는 상황인데도 밤 9시까지 이태원 즐기라고 홍보중이었습니다.

6. 나중에 백서를 낼 정도로 전체적인 상황 전개 과정과 각 책임 주체들의 실수, 오판, 이전의 구조적인 취약성, 매뉴얼 부재(이미 오래전 있었어도 MB때 다 버린 거면 있는게 아니죠) 등 조사는 상세히 하고, 그에 대한 개선 방안도 나와야 합니다. 최종 책임자로서 국가의 역할도 포함해서요.

7.이런 156명이나 죽은 사고에 책임질 사람은 분명한 이유로 져야 하고, 정치적으론 사고 수습 후 도덕적 책임도 질 건 져야 합니다. 그러나 마녀사냥은 안된다고 봅니다. 정치적 진영에 따라 마녀를 만들어서도 안되고, 유가족의 슬픔을 배경으로 정치적 이익을 쫓아 수습보다 분열만 노려도 안됩니다

8. 경찰이 우선적으로 책임져야할 상황이니 경찰이 스스로 감찰하는 상황되고, 검찰도 이런 경우 검수완박으로 지켜보기만할 상황되니, 이게 또 정치적 대립으로 이어지지만, 경찰도 일단은 믿어봐야 합니다. 다 지켜보는 중이니까요. 호흡을 좀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증거는 다 나와 있습니다.

9. 대신 이번 사고는 비과학적인 외력설 믿다가 500억 써가며 세월 다 보낸 세월호 조사위와 달리,
원인이 분명하게 밝혀지고, 관련 책임자가 책임을 지고, 상황별 개선안 나오고, 사회가 더 안전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슬픔과 무분별한 분노만이 지배하는 사회는 나아질 수 없습니다.

10. 국가의 시스템적 개입에 대한 요청도 많지만, 국민 개개인의 안전 의식은 뒤로한 채, 공동체적인 배려와 노력은 안하고, 국가 개입만 요구하는 국가 만능론, 맹신론도 궁극적 해결책일 수는 없습니다. 경찰이 상권마다 저녁에 5m 간격으로 서 있는 걸 원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11. 이미 나와 있는 방법론상으로, 지하철 입출구 인파 관리, 휴대폰 기지국 트래픽, 공공 CCTV 영상분석을 통한 혼잡도 경보, 112 상황 등등,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유연하게 경찰이나 지차체가 안전관리를 할 단계적 방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전 정권에서 없앴다면 다시 살려야 하구요.

12. 세월호 원인 조사조차 정치적 진영 논리에 흐지부지된 나라, 이번 사고는 지나친 과잉도, 마녀 사냥도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지만, 냉철하게 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 방법을 찾는 결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다시 한 번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분들의 평안을 빕니다. <끝>

정치 배제하고 혐오 배제하고 사고의 발생부터 앞으로의 방향까지

댓글 3

공무원 · 슈****

딱 까놓고 예전처럼 중간에 가이드라인 하나 쳐놓고 양방향으로 올라가는 곳, 내려가는 곳만 구분해주고 몇 명 유도자만 있었어도 일어나지 않을 사고였다고 본다

한국생산성본부 · d**** 작성자

그랬을 수도 있음. 그럴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너무 안타까운거고

에스에스지닷컴 · s*****

4번-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10여차례 압사위험 신고 접수되었고, 그때마다 출동해서 잠시나마 해소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1) 해소가 안됐는데 해소됐다고 거짓말 했을까요?
2) 해소가 됐는데 반복적인 신고가 들어왔다면 유의구역으로 지정해서 전담반이 투입되어야하지 않았을까요?
3) 경찰 내부에서도 이미 얘기가 나왔지만, 올해 유독 통제하는 인원을 적게 배정한게 팩트입니다. 추가 투입 요청을 했는데 묵살 당한것도 팩트입니다.
4) 서로의 무지와 방치, 압도된 거리의 흥분이요? 올해만 무지했고 올해만 흥분했나요? 본인이 하고있는 행동이 잘못을 거리에 있는 시민에게 돌리는 2차 가해입니다. 엄마 손잡고 구경나온 여중생에게 할 소리일까요?
5) 아무도 예측 못했나요? 누구나 예측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누구나 예측 가능했기 때문에 해당 골목 부근에서만 신고가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이라고 10여차례 접수된겁니다.
6) 국민 개인의 안전의식이요? 그 골목 진입하기 전 불과 2-3m 밖에서도 전혀 상황을 인지할 수 없었습니다. 생존자, 목격자의 증언에 의하면 본인이 바로 옆골목에 있었는데도 전혀 몰랐다고 하니까요. 언론에 나온 목청 터져라 도움 요청한 경관님처럼 통제관들이 진작 여러곳 투입되어 안내했더라면, 과연 옆골목에서 상황도 모른채 지나갔을까요?

2차 가해 그만 멈추시고, 시민의식 운운도 하지마세요. 똑똑한척 순서메겨서 작성하셨지만 전혀 똑똑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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