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 직장으로
남초 + 제조업 + 고인물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취업을 했습니다.
누군가는 뜨헉..!!하실 수 있겠지만...

6개월 정도 다녔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자랑하고 싶어요 !! ㅎㅎ

1. 상사분들과 수평적 의견 나누기 가능
(잘못했을 때 팀장님께 크게 한 소리 듣는데, 반대로 팀장님이 실수하셨을 때 나도 한 소리 가능 ㅋㅋㅋㅋㅋ 그러면 팀장님도 바로 수긍하고 사과하심 유쾌 그 자체ㅋㅋㅋ)

2. 휴가 눈치 전혀 안 봄
("팀장님..저..2주..휴가...">>"어어 당연 되지~~ 어디 좋은 데를 가는 거야 이번엔~~" 다들 휴가 몰빵해서 해외여행 길게 다녀오심)

3. 회사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음
현장직, 사무직 구분 없이 다들 친하고 도와주는 분위기

근속년수가 다들 엄청 긴데, 그래서 그런지 진짜 친인척 같음 ㅋㅋㅋ 가ㅈ같은 회사가 아니라, 진짜 가족같음

4. 근태가 꽤나 자유로움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지각도 그냥 "허허 뭔일이야~~" 이러고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

은행이나 병원 등의 일로 일찍 퇴근 가능
연차 반차 안 깜
(오히려 이렇게 자유로우니까 다들 악용 안 하고 진짜 일 있을 때만 사용 ㅋㅋ 그래서 이런 게 가능한 듯? 여사원들도 여성휴가 악용 일절 안 함)

야근 없음

5. 화이트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등
귀여운 기념일들을 나이 지긋하신 부장, 팀장님들께서 꼭꼭 가볍게라도 챙겨주심 ㅋㅋㅋ 매우 귀여우심 ㅜㅜ

이러니까 나도 어디 놀러가면 회사사람들 생각나서 꾸역꾸역 먹을 거 사오고 휴게실에 깔아둠 ㅋㅋㅋ
이 과정이 행복함

6. 식목일도 쉬고, 설이나 추석에는 연휴에 이어서 이틀이나 삼일정도 재량에 맞게 회사 자체에서 휴가 더 줌 (물론 개인 연차 안 깜)
연차 까는 거 없이 여름휴가도 5일 추가 !!

7. 회식도 1년에 한 두번 있는 듯?

1차 밥만 먹고 집 가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함
술 안 마시면 음료수 따라줌
집 갈 때 팀장님들이 택시비 뿌림

아! 회식 좋아하면,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자주 할 수 있음
문득 외식하고 싶을 때 이 무리에 슬쩍 끼기 가능 ㅋㅋㅋ
술 잘 드시는 팀장님이 다 사주심

8. 아점저 본인이 먹고 싶으면 다 먹을 수 있음
자율배식 !! 맛있는 반찬 아무리 퍼가도 남음 ㅋㅋ
남는 음식은 자취하는 사람들이 포장해갈 수 있음

심지어 공짜인데도 밥이 잘 나와

9. 한달에 한번 치킨 피자 등등 회사가 사줌
식당에 모여서 떠들면서 사진도 찍고 맛있는 것도 먹음

생각나는 장점은 여기까쥐~~~~
기본 복지들도 다 있습니다 ㅎㅎ
육휴, 본인+가족들 경조사휴가+돈지급 등등

물론 단점도 있슴다 !!!
돈을 많이 안 주네요 ㅋㅋㅋㅋ
계약연봉으로 신입들은 세후 250
부장급들은 세후 500정도
그 위로는 모르겠네요

대겹들에 견주면 못 비비겠지만..!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행복한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자랑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ㅎㅎ
날도 좋은데 다들 행복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