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PANG · l********* 작성자

난 영화 볼때 주제가 뭘까 생각하면서 보고
그걸 잘 표현하고 전달이 되면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함

주제라고 말하면
어릴때 국어시간에 배운 기억때문인지
다들 무슨 교훈같은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 생각에 주제는
감독이 그 영화를 만들게 된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독이 저 영화를 왜만들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는거지

감독이 난 진짜 웃긴 영화를 만들겠다 라고 하면
스토리가 복잡하든 단순하든
내가 그 영화를 보고 진짜 웃기다고 생각하면
난 그 영화는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함

놀란 영화 중에는 메멘토 배트맨3부작 인셉션이
스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던지는 화두가 철학적이고
정말 잘 표현했다고 봐서 좋았고

인터스텔라랑 테넷은

인터스텔라 "나 블랙홀 이만큼 열심히 연구했어"
테넷 "나 엔트로피 이만큼 열심히 연구했어"

딱 이렇게 밖에 안느껴짐

아무리 어려운 개념을 쓰고
스토리를 베베 꼬아놔도

영화의 근본이 되는 주제가 저걸로 밖에 안느껴지는데 좋게 평가 할 수가 있나

미쓰비시엘리베이터 · l*********

놀란 찬양이나 과대평가가 심하다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서사나 주제의식의 선명도가 곧 영화의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되는 것 역시 관객 개인 기준이고 취향임. 그리고 자기복제 드립은 너무 갔다 솔직히 별로 생각도 안해보고 그냥 까고싶었다는 걸로밖에는 보이지 않음

COUPANG · l********* 작성자

난 놀란을 실제로 만난다면
테넷을 왜 만들었는지 꼭 물어보고 싶음

그게 절대적인 평가기준이 될수 없다고 해도
감독 스스로는 이유가 있을거 아님?

까고 싶은거 맞고
그냥 까고 싶은게 아니라
기존 영화와 달리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가 너무 부실하고
실망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까는거임
그냥 복잡한 떡밥뿌리기 위해 만든 영화인가.?

그게 인터스텔라부터 반복되니
자기복제라 하는거지

공무원 · i*******

ㄹㅇ 화면 만들어내는거 때깔이 다름

한국수력원자력 · i********

영화 보고오니까 좀 노공감ㅠ
인터스텔라는 블랙홀의시각화 등 과학지식을 소스로발라놓은 영화가맞는데
테넷에선 엔트로피가 무슨 개념인지가 중요한게아니야(모르는사람 무시하는게아니고 엔트로피를 처음들어본 사람은 '또 과학공부자랑하네..'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을듯)
놀란이 상상력으로 구성을 어떻게했고 내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이런걸 감상하면될듯 딱 메멘토느낌
아이큐130 물리학박사보다 아이큐150문과생이 이해빠를걸?

한국주택금융공사 · i*********

한수원형, 인터스텔라는그래도 만들기전에 천체물리학자 이론반영에 엄청공을들여서 실제에가깝게만들었다는데 아닌가?
특히 인터스텔라의 블랙홀모습이 그 후에 최초로 우주망원경에잡힌모습이랑 가장 비슷하다고..

한국수력원자력 · i********

웅 맞아요 형 그래서 '오히려'라고 했어
저게 원글형 말대로 좀과장해서 '나 블랙홀공부, 상대성이론공부 이만큼했어' 이게 끝인 아빠와 딸 이야기 같아서 별로 노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