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슬라 세미의 낮은 적재용량
- 테슬라 세미의 사진을 보면 만재(80,000 파운드, 약 36.2t) 기준 11개의 철근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싣고 있음
- 테슬라 세미에 적재된 크기 기준, 1개의 철근콘크리트 중앙분리대의 무게는 제조사에 따라 다르나, 약 550Kg~800Kg 사이
- 따라서 테슬라 세미의 만재량은 최소 6t에서 최대 10t
- 테슬라의 발표에 따르면 2kWh/마일로 500마일의 거리를 가므로, 테슬라 세미트럭의 배터리팩은 약 1000kWh라고 예상할 수 있음
- 1kWh 배터리 무게는 일반적으로 9~10Kg 정도이므로, 테슬라 세미트럭은 배터리만 9~10t에 배터리 냉각수와 모터, 기타 전기장치를 포함하면 공차중량만 20t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므로, 위 만재 적재량이 6t~10t 이라는 계산은 어느정도 아귀가 맞음
- 일반 디젤 세미트럭의 경우 통상 20t의 적재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테슬라 세미트럭은 일반 디젤트럭과 같은 양을 운송하기 위해서는 2~3배의 차량과 인력이 필요하므로, 연료비에서 세이브 할 수 있는 비용에 비해 적재량의 이점이 과연 있을지?
- 타 제조사들은 배터리의 높은 무게와 동시에 모터의 높은 출력에 주목하여 대부분 단거리 운송용 트럭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 역시 위 테슬라 세미트럭의 문제점에 주목할 수 밖에 없음

2. 테슬라 세미의 충전시간, 다운타임 및 항속거리
- 아직 개발도 안 된 메가차저는 논외로 하고, 250kWh 슈퍼차저 기준으로도 가장 이상적인 조건에서 4시간이 걸리는 충전시간
- 테슬라 세미의 다운타임은 개발조차 안 된 메가차저 기준으로 약 1시간으로 20분이면 연료를 채울 수 있는 일반 세미트럭에 비해 여전히 오래걸림
- 마치 전기차가 급속충전을 하더라도 20~30분씩 걸리는데 반하여 휘발유나 경유차는 5분이면 연료를 채울 수 있다는 점과 유사
- 따라서 높은 다운타임은 화물 운송업에서는 특히나 단점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음
- 또한, 항속거리 역시 테슬라 세미는 "최대" 800km, 일반 세미트럭은 미국에서 가장 흔한 켄워스 T680 기준 "최대" 2000km.
-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800km가 안 되는 좁은 나라에서는 문제가 덜 부각되나, 기본 거리가 1600Km 단위인 미국에서는 이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음. 즉 물류 운송 루트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됨

3. 사라진 오토파일럿, FSD
- 2017년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세미의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콘보이 모드로 사람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주장
- 2022년 5년 뒤 실제 테슬라 세미가 인도되었을때 FSD는 물론 오토파일럿도 실종되었음.

4. 인도수량 안알랴줌
- 펩시에 1대 인도하는 것은 확정
- 근데 2만달러식 계약금 걸어놓은 회사만 엄청나게 많은데 걔들 인도는 안하나?
- 이번 인도에 총 몇대 인도하고 향후 몇대씩 뽑는건 왜 숨기지?

내 생각엔 테슬라 세미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음. 오히려 이걸 무리하게 추진했다가 올 후폭풍 때문에 테슬라 세미 출시로 잠깐 올랐던 테슬라 주가만 빠지게 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