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한국이란 나라는 참 유별난 거 같다. 아니 한국사람이 참 유별난 거 같다.
남자든 여자든, 유난히 튄다고 해야 하나?
외국 갔다 왔거나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감이 오려나..? (아마도..?)

한국에서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해서인지, 해외에 나가면 그 동안의 억압된 무언가를 분출, 아니 해방하듯 무언가를 확 놓아버리는 것 같아 보인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남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오버하진 말자. 우리 나름 문화인이잖아.

그리고, 국내에서는...오지랖, 참견 좀 그만...
얼마나 잘났는지 모르겠지만, 기준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지 말자. 너가 잘난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잘났다고 치자. 그래도 너가 standard 는 아니잖아?

언젠가 외국은 개인주의가 강하고, 이기적이다라고 배웠었다. 그리고 한국은 집단주의가 강하고, 정이 많다고들 했었지. 근데 내가 여기저기 살아보니, 외국이 개인주의가 강하긴 하지만, 이기적인 건 한국이 더 심한 거 같더라고. 챙겨주고 정감있는 건 좋긴 한데....그 뒤에 셋트로 따라오는 오지랖과 참견. 차라리 도움 안 받는 게 더 나았을 거 같다는 적도 있었던 거 같아...일반화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갔던 곳마다 그랬던 거 같아. (순수 개인경험에 입각한 의견이에요;;) 뭐든지 자기 기준에서 얘기를 하니까.. 나때는, 옛날엔, 나는....이런 말을 깔고 가지. 이 말하는 것부터 이미 "내가 옳다." 라는 전제조건을 깔고 시작하기에 이런 분들과는 말이 안통하더라고.

흠, 뭔가 말을 꺼내긴 했는데 두서도 없고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 지도 모르겠네. 그냥...그렇다고...
한국이 살기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야. 사회든, 문화든, 사람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