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블라블라

2-1탄) 후기 및 감사인사

삼성전자 · l*********
작성일01.24 조회수5,353 댓글91

안녕하세요
논란이 아직도 많네요..

제가 쓴글은 평범남 기준이에요.

매력남(존잘or능력)은 해당하지 않습니다. 제가 아는 매력남들은 본인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알고 잘 활용합니다. 개개인마다 주관이 뚜렷하고 선호가 확실해서 애당초 치트키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어봤자 참고서 정도일뿐이고 어차피 알려줘도 못만납니다. 그분들이 선택하기 때문이죠.
분해하지마세요 그외는 대다수는 여성분이 선택합니다ㅋㅋ

논란을 일으킨점 사과할겸
직장인에게 가장 소중한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글을씁니다.

안타깝게도 이번 글은 재미가없습니다.
지쳤거든요..

며칠동안
너가 딱 그정도라는 분들, 대접받고 싶어서 징징대고 가스라이팅한다고 욕하시질 않나..
이것도 많이 순화한겁니다ㅋㅋㅋ
악담 쪽지 많이 받았습니다 :)

고로, 3탄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물어보신 솔로인 이유는
저번에 만났던 분과 꽤 오랜 만남을 지속 했으나 결혼에 대한 시기와 자녀에 대한 생각이 달라 헤어지게되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딩크이신분은 꼭 딩크임을 밝혀주시고 이 부분은 타협이 없다고 못 박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탄은 없지만
주제 넘게 연애상담쪽지를 굉장히 많이 받았고 오늘 이 한가지 주제에 대해 적고 더이상 글을 안쓸 예정입니다.
분수에 넘치게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드리며 급하게 대충 쓴거니깐 안맞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쁜 직장인을 위한 한줄요약
'첫 만남에 계산하기'

궁금하신분들만 읽고
아니면 뒤로가기하시면됩니다.

제 주제에 장문의 연애상담쪽지가 상당히 와 굉장히 놀랬고 정성이신것같아 답변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그 중 소개팅에서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애프터가 잘 안온다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경우는 크게 2가집니다.

1. 마음에 안듬

2. 남자분이 호감인 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

사실 2번의 경우가 은근히 많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소개팅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거같은데
나만 괜찮았나? 저 분이 별로 나한테 호감이 없나
생각들어서 애프터 할까하다가 접는경우가 꽤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주선자를 통해 그애는 너 괜찮았다던데 왜 애프터 안했어?

또는 한 며칠지나서 선톡오는 경우
당황스럽습니다.

그런 경우는 다 연인사이로 발전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마음에 들었던게 아닌거 아니냐 딴지 거시는분들께

마음에 들었고 그때 호감을 표현하셨다면 충분히 잘되었을 분인데도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정리되어버리니깐 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론 그때 표현해주셨으면 어땠을까 아쉬울뿐입니다.
남자분들이라면 이 '굳이'라는 의미를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이 편 주제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100% 확실하게 호감 표현 하는 방법으로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소개팅은 단발성 이벤트이기 때문에 첫만남에 표현하지 않으면 알아차리기가 힘듭니다.
비유가 적절하진 않지만
마치 길거리에서 번호 따이는 경우랄까, 그자리에서 번호를 주지않으면 영영 알수 없는것처럼 그자리에서 호감을 주지않으면 영영 알수가 없습니다.

아래와 같은 분들(저한테 물어보셨던 분들+그런분들) 유심히 보시길!

- 친해지면 1,2번을 잘하는데
소개팅 자리는 너무 긴장되서 잘안된다는 분

- 말투와 톤이 많이 낮은편이라
첫 만남에 쳐저보이는 인상을 주고 어필이 안된는 분

- 애프터가 잘 안되는데
막상 두번 세번 만나면 남자분들한테 되게 의외의 모습이다 첫만남때랑 되게 느낌이 다르시다라는 긍정적인 얘기를 듣는다는 분

- 나름 나는 호감표현을 했다고 했는데 상대방이 알아차리질 못하는거 같다 생각 또는 들어보신 분

- 매력이 있는데 성격상 1,2번이 잘 안된다 or 첫만남에선 알 수 없는 다른매력이 있다는 분(진국은 겪어봐야 진국인건데 애프터가 없다면ㅠㅠ)

등등

이렇게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는 분들을 위해

오늘의 마지막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첫만남에 계산하기

아주 간단합니다.
이것 역시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따라하셔도되고 응용하셔도됩니다.

소개팅 끝나고 헤어질때
계산하러가는길에(테이블에서 일어나서 저 계산대가 보이는 1걸음 남았을때 내지 막 도착해서 멈출때쯤) 이렇게 딱 얘기하세요

"이거는 제가 낼게요!"

그럼 보통 남자분 열에 아홉은
아니에요 제가 낼게요 그럽니다.
그때 이렇게 다시 얘기하세요

"아니에요 오늘 덕분에 너무 재밌었어요. 이건 제가 낼테니깐 다음번에 만날때 맛있는거 사주세요"

끝입니다.

이거보다 더 확실한 마음 표현은 없습니다.

그리고 여담인데 여자가 계산했다고 자존심 상해한다면 자격지심있는 남자일 확률이 굉장히 높으니 거르세요.

반대로 남자분이 마음이 있었다면
여러분의 호감표시를 알아듣고
무조건 애프터를 할겁니다.

그리고 두번째 만남에선 무조건 첫날 얻어먹은 음식보다 훨씬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실거에요. 돈을 쓰는걸 아주 기뻐하면서 말이죠. 아니면 제가 손에 장을 지지겠습니다.

그럼 이게 먹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보시죠.

남녀가 있으면

보통은 남자가 돈에 대해 더 무겁게 생각합니다. (예외 인정함, 진리의 사바사)

사회적으로 남자=경제력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보니 남자는 돈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돈을 쓰는 행위에 대해 민감합니다.

그리고 돈을 쓰는 행위에 대해 엄청난 가치를 부여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돈의 절대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돈을 쓰는 '행위'입니다.

이런말이 있죠?
남자는 관심없는 여자한테 돈 안쓴다.

이 말을 좀 더 따져보면
남자는 관심없는 여자한테 돈을 쓰는 행위(밥먹자, 영화보자등등)를 하지않아요.

돈을 쓰는 행위에 엄청나게 가치부여를 하거든요...

여기서 정답이 나오죠

이렇게 중요한 돈을 쓰는 행위를
그것도 '나를' 위해 했다는것에
확실한 효감표시로 받아들이면서,엄청난 의미부여를 합니다.(금액중요하지않음)

*주의사항 : 반드시 다음번에 만날때 맛있는거 사주세요. 말을 하셔야합니다. 말없이 계산만하면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계산까지하고 철벽치는건가.. 아... 하는 멍청이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제 주변 유부, 미혼 포함)
돈을 썼다는 행위에서 시작해서 마인드맵이 무한히 확장되어나가며
갑자기 성격도 좋아보이고, 자주적인것같아보이고,
생활력도 있어보이고,
실제 기댈일은 없겠지만 든든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 외 수 없이 많이
정말 말도 안되게 긍정적인 사고회로와 행복회로가 돌아갑니다. 극단적으로 결혼에 대한 생각도 긍정적으로 든달까요.

멈춰 멈춰 악플금지, 악담금지!!!여자분에게 돈 내라고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뭐 밥값 낼 돈 없겠습니까
저 잘법니다.
그 돈 없어도 안죽어요..

단지,
호감 어필을 잘 못하시거나 잘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분께 알려드리는 '방법'일뿐입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와

그런 저조차 나를 위해 돈을 쓴다는 행위 자체에 감동을 받더라구요.. 여자분들에겐 당연한 일이지만 남자분들에겐 흔치않거든요.
아 제 기준 첫만남 열에 일곱 여덟은 제가 냈습니다. 친구들이 저정도면 굉장히 양호한편이라고 할정도니깐 말 다했죠

제 친구중 하나는 와이프가 마음에들었었는데 첫만남에 계산까지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이런 여자는 놓치면 안되겠다 결혼해야겠다 생각을 했다네요. 실제로 결혼을 밀어부쳐 1년도 안되어 결혼하고 애기낳고 잘살고있습니다. 실제사례입니다.
(제 친구 부자라 신혼집 강남..)

개인적으로도 화장실 다녀오신다더니 먼저 계산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그 분과 사귀었던 경험이 있네요.(물론 호감이 있었던 상태에서요)

이상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100% 확실하게 호감 표현 하는 방법이였습니다.
(100% 호감표현법이랬지 100% 잘되는 방법이라는건 아님. 그건 지난글이 더 유익함)

더이상 남자마음 궁금해 하지 마세요.
돈으로 금융치료합시다!
관심없는 남자면 여러분
유료심리치료받으신거고
관심있는 남자면 사랑치료받으시는거에요.

남자는 돈을 써도 몰라요..ㅠㅠ
이 얼마나 치트킵니까ㅠㅠ

최근에 제 주변 여자분이신데 결정사에 700만원주고 가입했다고 속상해하는 분이 계셨습니다.

제가 뉴스에서 접하기론 결정사는 성혼률이 10프로 정도라고하는데
90프로의 여성은 허공에 돈을 날리는 셈이지요.

그 돈으로 차라리 관심있는 남자 100명에게 어필해보는건 어떨까요? 운좋으면 첫번째에서 끝날수도 있으니ㅋㅋ

끝은 공대스럽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큰수의 법칙을 아시나요?
동전을 계속 던지면 앞면이 나올확률이 절반에 수렴한다는 법칙인데

저는 이걸 좋은사람이 계속 소개팅을 하다보면 끝은 좋은 사람을 만난다로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좋은 사람인데ㅠㅠ 라는 분들 잘 들으세요! 시행(소개팅)횟수가 너무 적어 저같은 남자에게 기회조차 주시지 않은게 아닐까요? 저도 좀 만나보고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

댓글 91

세브란스병원 · 큐**

읽고 엄청 공감했습니다
남자편은 없나... 흑흑
남자들도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공무원 · d*********

너무 혼빠지게 정독했어요!! 2탄부터봐서ㅠㅠ 혹시 1탄 링크 걸어줄수 있나요??

삼성전자 · 웃****

[Blind]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 보셨어요?
30대 여성분들 꼭 읽어주세요! (블라블라)
https://www.teamblind.com/kr/s/KLFAYBm7
이거인것 같아요!

NH농협 · T*******

너 천재임?
이게 맞다 여자들은 이 방법을 쓰면 평생 받들여모실
내 평생 동료를 얻을 수 있을것

간호사 · 피*******

2탄내용은 그냥 평소에 하던건데 3탄 계산은ㅋㅋ이 정도 효과일 줄 몰랐네요.. 보통 처음에 다 사려하셔서 못 사고 ㅠㅠ애프터때는 꼭 제가 샀었거든요ㅋㅋ 다음 소개팅 때 마음에 드는 분 나오면 꼭 써먹어볼게요!! 글 3개 다 너무 잘 봤습니다 매력적이신 분 같아요 ㅎㅎ

서울특별시교육청 · 야**

블라 익명에 너무 상처 받지 말길!!
도움 많이 됐어요 나중에 결혼하면 댓글달러올게!!ㅋㅋㅋㅋㅋ

삼성전자 · i*********

사우님 사내연애 하는 법도 알려주세요...

채널A · 끼**

내용도 내용이지만 전달력 미쳤네요 진짜!!! 고개 끄덕이면서 재밌게 잘봤습니다~🤣🤣악플단 애들은 넓은 마음으로 그러려니하고 무시하세요!! 그만큼 통찰력있는 말씀을 하셨다는 뜻이니 ㅎㅎ

새회사 · c*****

이글보다가 생각난건데 저도 첫데이트때 예산에 한우먹으러가서 그때남자분이 잠깐화장실간사이에 제가 미리결제해놨었는데 그게진짜큰가봐요 그남자분도 여자가 결제하는거 처음이였다고 엄청놀래더군용ㅎㅎ 지금 그남자는 남편이자 애둘아빠가되어옆에있습니다ㅎㅎㅋ

새회사 · i*********

선생님!!!
글이 너무 잘 읽혀요 대박대박

하나은행 · !*********

글 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무조건 내가 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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