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동네친구(?) 있는데 우리집에 초대해 달래서 데려왔었어.
점심먹고 적당히 놀다가 자기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저녁까지 먹고 밤 10시에 가더라.
그뒤로도 우리집 아니까 가끔 벨 누르더라. 아기 있으니 냉정하게 거절하지도 못하고..

자기 집이 겨울엔 너무 춥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아기 목욕도 시누이 아파트 가서하고 그랬대. 자주 다른친구집에도 애기데리고 낮에 놀러가고 했다는데 코로나라서 못가고 있다면서.....

코로나는 핑계고 그냥 그 상대방이 질려서 더이상 오지마라는 뉘앙스로 눈치준거 같은데.

이 애기엄마가 한번 집에 놀러오면 아예 갈생각을 안해.
내가 칫솔을 묶음으로 가득 사다놨는데 나보고 너무 많이 있다며 좀 달라고 하더라고.
그 외에도 이거달라 저거달라하는데 진짜 싫어져.
자기 동생들이 5명정도 있다는데 그 중에 바로 밑에 여동생을 우리집에 데려온 적도 있는데
지금생각하니 진짜 민폐.... 과일 깎아먹으면서 그날은 그렇게 보내고.

고졸하고 결혼은 25살에 했다는데 남편이 소득이 어느정도 되는지 모르겠다.
긴시간동안 주거환경을 바꾸지 못한거 보면.... 집안에서 바람막이 텐트치고 잔다는데....
일부러 국가혜택 받기 위해서 그런 주거환경에서 계속 사는건지
여기가 낙후된 지역이라 빌라같은건 진짜 싸거든.
구축빌라 몇천만원에 거래되고 있구. 그런데 살면 아기 키우는 주거환경 괜찮을텐데....

그나저나 서울이면 쓰러져가는 빌라도 비쌀텐데 여기는 20평대 빌라 5천만원선에 매물이 좀 있는데 아무도 집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

여기 식품공장 2개 큰거 있어서 젊은사람 꽤 있는데 일만 여기서 하고 주거는 딴동네서 하니까 더더 빈집들이 늘어난다.


#똥글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