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글 #똥글시리즈

어제 전남친 몽타주 공개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는데
많은 답글이 달렸다.

답글 내용은 2가지로 나눠졌다.

그런 남자를 만나는 니수준도 알만하다!
이제 좋은 남자 만나자! 토닥토닥!

딱 이렇게 두가지 내용뿐, ㅋ

근데 실제 사진 올린거도 아니고 신상올린거도 아니고

그냥 뚱뚱이 아재 사진과 마른 쭈꾸미할아버지 (만화둘리에 나오는 램프할아버지)
그림이었는데 삭제 당했어.

너무 똑같아서 그랬나봐.......

SK / 지방이식 / 코성형 / 쭈꾸미체형/ 키168에 50키로 (키 173이라고 우김.)
이 키워드만 해도 그 사람이 알아차렸을거야.........

군대전역 남친도 내가 옷사주고 먹여주고 해서 사실 그게 내가 버릇이 되었었나봐.
그런 기질이 SK남자를 만나면서도 계속 되었어.

옷사주고 , 뭐 밥사주고 ..........다 내가 했는데 나중에 헤어질때쯤
그 쭈꾸미왈 내가 니한테 못해준게 뭐가 있는데? 이러더라.
말문이 막혀서....

내 생일날이 다가오던 날 기억난다. 그 쪼잔남이 올리브영 미스트를 선물하더라
그래서 나 ㅈㄴ 감동 먹었거든.
감동을 너무 받아서 눈물 나올뻔 했다....

내가 그날 그 쭈꾸미놈 집 근처 아웃백 데려가서 엄청 맛있는거 다 시켜서 같이 먹고 그날 하루는 그렇게 보냈다. 걔네집까지 항상 내가 데려다 줬고 -_-
(당연히 내가 계산도 해야지 . 에스코트도 해줘야지. 뭐 아주 당연하게 )

또 백화점 쿠키 사갖고 그 썌끼 손에 쥐어줫다. ㅋ

근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그거 화장품 사면 사은품으로 주는거래.....ㅠ
여튼 내생일 당일날에는 연락두절됨 . ㅋㅋㅋㅋ

나는 걔 생일날 지 갖고 싶다는 옷 한벌 백화점서 사줬는데.....나도 못사는걸 내손 벌벌떨면서 사줬다. 휴........

친했던 직장동생이 나보고 당장 쳐들어가서 사준거 다 받아들고 오라고 막 호통쳤었는데....

근데 난 호구라 질질끌려다니면서도 만남을 유지했는데
여자문제로 헤어졌지만 사실 결과적으로는 그사람이 잠수타서 연락안되서 끊긴거야. ㅋ

그리고 그 쭈꾸미도 나한테 실망했던게 있었다더라.

그게 뭐냐면
자기가 조개구이 코스세트 (이십만짜리였나 여튼 ㅈㄴ 비쌋어 한끼 먹기에는.)
먹고싶다고 그렇게 나한테 노래를 불렀는데
내가 가격 부담되서 못들은척 하고 결국 먹으러 안갔던거. ㅋ
조개구이 집 근처에 화덕피자 사줘서 정말 짜증났었데......
하긴....잘 먹던 사람이 그날은 진짜 내내 짜증난 표정이긴 하더라.....

여튼 헤어지고 1년 뒤......자기 생일앞날 연락왔더라. ㅋ
또 호구같은 나는 답장을 정성스럽게 해줬고.....
돈도 모은거 없고 하나도 없어서 못챙겨줄거 같다라고 ...
대신 생일축하한다고 답장을 했는데 바로 읽씹하고 차단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