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결혼생활

전혀 행복하지 않네요.(스압)

한미약품 · 힘****
작성일2022.10.11. 조회수37K 댓글791

내 나이 37세. 결혼 7년차. 아이 15개월 1명.

결혼생활이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육아휴직중이예요.(공뭔)

회사가 끝나면 집에가서 아이를 보고 되도록이면 놀이터가서 집에서 와이프 혼자 시간 보내게 합니다. 집에들어오면 아이 씻기고, 청소기돌리고 여유되면화장실 청소도 하구요.

집사람은 집에서 아이보고 아이밥주고 빨래하고... 빨래는 건조기에 꺼내서 저와 같이 게니까 반만 하는거네요. 가끔 식세기도 돌려요 그마저도 저녁에 밥먹고 나면 제가 한번에 돌리는 일이 더 많아요.
요즘은 주에 3일 문센 다니느라 집안일은 아예 안하는 듯하네요.

최근 친구 내외와 만났는데 친구와이프랑 애기하면서 어른스러워서 만나서 결혼했는데... 남자는 다 똑같다라면서 대놓고 까더라구요 ㅎㅎ

그떄는 그냥 웃고 넘겼는데, 그 뒤로 대화하면서 계속 제 얘기를 믿지 않고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하고 있더라구요. 전까지는 신경이 안쓰였는데 한번 거슬리기 시작하니 계속 눈에 밟히고 근 몇년간 대화를 돌이켜보니 계속 비슷한 패턴이었네요.

주말에 처가에 갔는데 장인어른이 남편 밥은 해줘야지 라고 하니까 애보는데 어떻게 밥을 해주냐며 아이 밥은 한다 라면서 당당히 얘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신혼때는저녁밥 해줬다고, 요새 밥해주는 여자가 어딧냐고...

제가 결혼하면서 얘기했습니다. 집안일 내가 다 할테니 밥만 굶기지 말아달라고. 그래요 굶지는 않네요. 거진 사먹습니다. 신혼떄 저녁밥 해준거... 1년 했었네요. ㅎㅎ

요즘 와이프랑 살면서 뭔가 삶이 나아진 느낌이 전혀없어요. 솔직히 아이랑 단 둘이 살아도 이것보다 더 잘살것 같습니다.

한달에 500넘게 버는 월급 다 갖다 바치고 한달 30씩 받으면서 그것도 모아가지고 때되면 와이프 선물 사주고, 발렌타인데이다 빼빼로데이다 워례행사처럼 있는 날 꽃다발 사다 바치고...이번주 제주도 여행가는데 호텔비도 제가 냈는데... 하... 가기 싫네요.

와이프가 좋은 점은 있지요. 회사 상사 욕할 때 제 편을 들어주는 것. 상사가 겁나 꼰대라 코로나 검사해서 연차 내는 것도 싫어했어요 ㅎ 근데 그런 꼰대같은 상사도 제 말은 매우 신임하고 귀담아 듣는데... 휴...

미혼 친구들 만나면 결혼해라 너무 좋다 라고 전도사처럼 말하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뜯어 말리고 싶네요.

결혼하면 가정에 충실한 남편. 그런 남편을 존경해주는 아내. 그런 환상적인 그림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걸 새삼 꺠닫네요.

아이떄문에 이혼은 힘들꺼 같고, 어떻게 얘기를 풀어나가야 할까 고민스럽네요.

얼마전엔 출퇴근하다 큰 차가 제 차를 들이받아서 제가 그냥 갑자기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아이 생각에 미쳤네 하고 볼을 두들겼지만요.

넋두리였어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댓글 791

스타트업 · y*****

이혼하는걸 되게 쉽게말하는 미혼자들 역하네.. 결혼해봐라 애둘있는데 이혼? 말이쉽지

공무원 · n******

그정도는 암껏도 아님. 와이프는 밥,돈은 둘째치고 대학원 편입해서 자기 발전만 열심히임. 당연히 아이 케어 강아지 케어 집청소 저녁 식사 다 내 몫. 당연히 돈도 내가 다 벌고.

국민카드 · c*********

힘들어서 글 쓴 사람한테 니가 뭔데 그정도는 암것도 아니라고 판단해버림 도라인가

작성일2022.12.29.

스타트업 · 곧******

형 15개월이면 아직 힘들때야 ㅠㅜ
나도 그땐 엄청 힘들었는데 5살쯤 되니깐 정상 궤도로 올라오더라
힘내!!

NAVER · i*********

너무 많은 오류가 있어서 뭐부터 지적해야 될지 모르겠네
임신출산하고 평생 후유증과 장애를 갖게된 사람한테 본인만 피해자라면서 커뮤니티에 조리돌림을 할 글을 쓴거부터 문제
와이프가 오죽하면 친구에게 철이 덜들었다고 말할지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되지 않을까

한미약품 · 퇴****

친구들 앞에서 무시하는 말은 해도되고 익명이 보장되는 커뮤니티에 글 올리는건 안되는건가요?
평생 후유증과 장애요? 아이 낳고서 힘들지 않게 몸 망가지지않게 산후조리 충분히 도왔습니다. 집안일 제가 많이 도맡아서 하고있다고 적은거 같은데요?
제가 집안일 더 많이 한다고 불만이라고 얘기한거 아니라 저를 무시하는게 저를 불행하게 하는거라는 취지로 얘기한건데요. 글을 읽고 싶은대로 읽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작성일2023.02.07.

COUPANG · l********

아내가 오죽했으면 남편이 이럴 거라는 거 생각 못 하는 거 보니 알겠네

작성일2023.02.07.

CJ올리브영 · 니*******

엥? 애 낳으면 장애에요? 뭐지?

쌍용자동차 · 0*********

이런생각하는 남자 많구나~~나도 우리와이프 이해 못하고 나랑 아이 둘만 있는게 더 좋아~~
화이팅!

CJ올리브영 · 니*******

유튜브에 이 글이 올라와서 검색해서 들어왔어요.
임신계획있는데 ㅠ 우스갯소리라도 말 조심해야겠어요 ㅠㅠ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물론 와이프분두요! 잘 이겨내세여 화팅

COUPANG · !*********

퐁퐁이형…. 안타깝다. 뭐라 해줄 말이 없다

GS칼텍스 · i*********

맞벌이에 밥을 바라는거 자체가 문제 있는거 아니냐? 넌 손이 없냐 왜 다 큰 성인이 니 밥도 못해먹음? 육아휴직중인 와이프가 육아하면 너가 집안일 하는거 당연한거야 그 개월수 애 보면 쉬지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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