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긴 아니고 내 배우자 이야기야
9월들어 애가 좀 아팠어 폐렴 걸려서.....
배우자가 급하게 휴가 및 재택을 썼었어
물론 나도 썼지만 말이지
그런데 며칠전에 배우자가 애랑 놀아주다가 애머리에
코가 부딪혀서 며칠 버티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어제 병원을 갔거든
코골절이래 이미 며칠 지나서
시간 더 지나기 전에 수술하자고 하여 오늘 급 휴가를 잡았어
그래서 배우자가 상급자에게 보고를 했어
휴가하루 재택하루쓰면 안되겠냐고
저녁먹는데 팀장이 전화와서 소리를 지르는지
전화기 바깥까지 소리가 다들렸는데...
휴가를 너무 자주 쓰고 연휴다음에 재택 붙여쓰면 어떡하냐고 언성을 높이시면서 말씀하시더라구
배우자가 다 사정 말씀드렸고 그래서 재택하면서 일을 하겠다는건데 그것도 안되냐고 했고
회의를 해야하니 그런소리하지말고 화요일에 무조건 출근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더라구..
그상황을 보니 내가 너무 마음이 무겁고 배우자한테 미안하고 그 상급자가 솔직히 이해가 되지않아
논다고 쓴것도 아니었고 사정도 다 말했고
애아파서도 휴가하루에 재택이었어
그회사는 지금도 재택이 있어서 다들 돌아가면서 주1회 이상쓰고 있어 연휴 붙여서 재택쓴다고 수술한다는 사람한테 소리지르면서 출근하라는게 진짜....
회사가 많이 멀어... 수술도 동네서 하는거고 연휴지나서 경과보러 가야하니 재택쓰고 퇴근하자마자 병원가보려고 한건데.....
내가 이렇게까지 글을쓰는건 뭐 이번휴가뿐만 아니라
다른일로도 많이 괴롭힘을 당했고
그 사람땜에 3명의 팀원이 퇴사하거나 도망갔어
배우자는 승격대상자라 잘 넘어가보려고 버티고있고
ㅠㅠ
물론 상급자도 사정이 있을수 있지만 수술한다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는 상사도 많아?
나는 처음봤어 ㅠㅠ
어젯밤에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ㅠㅠ
내가 하루라도 휴가 더써서 애볼걸 싶고 ㅠㅠ
아침부터 글올려보네.....

그나저나 코골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국소마취로
수술하는건 괜찮을까 ㅠㅠ 이것도 걱정이야
#휴가
#코골절
#괴롭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