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지인이지 그래도 꽤 친한 친구였는데

안그래도 몇 없는 친구?가 또 한명 없어진 거 같아서 씁쓸해

나한테는 정말 갑자기였는데 상대방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쌍였던게 있었나봐(그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항상 내가 먼저 안부 묻고 약속 잡았었는데. 연락 해도 내 말에는 대충 대답하고 하루 지나서 답장하고

정작 본인이 연애 문제로 힘들 때 나는 새벽까지 얘기 들어줬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한테 상처 주고 기분 나쁘게 했을 거라는 생각에 미안하기도 하고(나는 정말 그럴 의도가 없었으니까ㅜㅜ)

나는 인지를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한테 내가 예의 없이 대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인간 관계에 있어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법을 터득하고싶어.

내가 진심으로 대하면 상대방은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는건데.

나는 친구와 약속의 중요도가 80이더라도 그 친구는 50 미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게 왜이렇게 힘든건지

이런 일로 학창 시절 때부터 많이 상처 받았었는데 내 성향이라 그런지 안 고쳐지나봐.

너가 사람을 너무 진심으로 대한다. 그렇게까지 해줄 필요 없다. 사람들이 다 친해 보여도 친한 척을 하는거다.

이런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근데 나는 친하면 친한거고 안친하면 안 친한거지 겉핥기식 관계는 내가 유지를 못 하겠더라

그래서인지 친구들과의 단톡방도 없고, 약속을 잡아도 친하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사람들과 일대일로 만나.

다들 친구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는거야?

브라이덜 샤워 받는 사람들 보면 부럽고 신기해. 저런 이벤트를 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이 복잡 미묘 우울한 감정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ㅎㅎ

#인간관계 #친구 #대인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