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셋 :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내 깡패 같은 애인 : 빵에 갔다 돌아와서 개털된 깡패 이야기인지, 지방대 출신이지만 노력해서 힘들게 취업하는 여자 이야기인지, 아님 그 둘이 연애하는 이야기인지 감은 안오지만 정유미 예쁨

인어 공주 : 전도연과 박해일.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서사를 이루지 못하고 명멸하는 번뜩이는 감각들.
노라 존스가 되게 매력있게 나옴.

업 : 엘리와 함께 한 삶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모험이 아닐까.

하녀 : 이정재 비긴즈.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 음악이 삶이자, 삶이 음악인 그들의 신명나는 한판.

기사 윌리엄 : 마침내 운명을 바꾼 남자의 이야기. 마상 창시합을 현대 스포츠로 재해석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 B급을 위한, B급에 의한 B급 영화.

퀸 락 몬트리올 : 퀸은 진리입니다.

다른나라에서 : 차이와 반복을 통해 시간의 경계를 허무는 홍상수의 전매특허.

우리도 사랑일까 :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지랴.

환상의 빛 : 그렇게 가족이 된다.

관상 : 한국형 팩션의 정답과 그걸 가능하게 하는 송강호의 존재감.

마지막 4중주 :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딸래미가 이쁜 영화.

그녀 : (첫관람)단 하나 뿐이라 생각했던 her는 641명의 him을 사랑하는 she였음을.
(2018.1.1재관람)딱히 내 취향의 영화는 아닌데 보고나면 사정없이 외로워짐.

국제시장 :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 2018.01.01 재관람
1. 어찌됐건 아버지가 마음을 고쳐 먹었으니까 됐잖아. 라는 식의 진행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2. 그런 의미에서 케이타의 어머니의 입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된다. 특히 중반부에 류세이에게 돌아갈까?( 帰ろうか?)라고 묻는 장면은 특히 임팩트가 있었다.

우리 선희 : 선희 못봤어요?

내부자들 : 배우들의 하드캐리. 충무로의 다작요정 이경영♡배성우.

곡성 : 한국형 퇴마물+좀비물. 150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지만 긴 러닝타임 속에서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끝나고 나서 쟤네 왜 저런 거야? 라고 했을 때 '왜'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한 듯. 황정민은 이미지가 소비되는 느낌이 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적은 비중에서도 번뜩이는 연기를 보여준 거 같고(특히 굿 씬) 아역 배우는 어린 나이에 저런 거 찍어도 트라우마 안생기나, 싶을 정도로 연기를 잘 했다. 처음에 누가복음 구절로 영화가 시작하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살짝 생각남. 소설 '악령'에 나왔던 8장 32~36절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기도 하고.

스틸 앨리스 : Love.

성난 변호사 : 김고은 예쁘다.

리틀 포레스트 : 여름과 가을 : 축축한 여름, 습기와 요리하는 아가씨는 관능적이다. 인트로의 자전거 롱테이크 씬은 압권.

바닷마을 다이어리 : 일본영화 특유의 물빠진 색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에 대한 천착.

리틀 포레스트 2 : 겨울과 봄 : 원을 그리며 위로든 아래로든 나아가는 나선같은 인생. 아름다운 영상과 사운드는 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 예민하고 용감한 홍상수 감독의 퀄리티있고 상투적인 영화. 정재영의 불꽃 노출 연기가 백미.

미씽 : 사라진 여자 : 두 개의 모성이 만나 빚어내는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후반으로 갈 수록 조금 긴장감이 떨어지지만 초반부의 쫄깃함은 압권.

최악의 하루 : 한예리의 매력에 풍덩.

클로버필드 10번지 : 이럴 줄 알았다, 에서 한 발자국 더간다.

우리들 : 아이들은 생각보다 순수하고 잔인하고 유치하고 어른스럽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 2시간 30분짜리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을 끊었는데 놀이기구가 너무 많아서 반 밖에 타지 못했다.

플로리다 프로젝트 : 잘 하려고 해도 더 꼬여만 갈 때.

#아재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