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서울권으로 이직을 하면서 아파트 하나 마련하려고 열심히 공부중인데 아무래도 지방이라 임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형들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어요. 현재 KB시세로 대출 내봤을때 최고 6억정도 선이 알맞을 것 같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라 미혼일때 썩다리 몸테크 열심히 하자는 각오고요.

거의 매주 주말마다 관심가진 곳들을 지하철 노선도/주요 상업지구 직주근접/학군/주변 인프라 염두하고 서울 임장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현재 크게 4군데 지역으로 추렸습니다. 이 곳들은 제 가용자금에서 실거주 겸 투자목적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곳들이며, 조정 시 그나마 가격방어도 가능하면서 길게 10년이상 내다봤을 때 괜찮을 것 같은 곳 위주로 꼽았습니다.

1. 명일 재건축 추진단지(삼익파크) 및 명일중앙하이츠(리모델링 추진시작 단계) : 3대 중심 상업지구와의 직주근접은 다소 떨어지나 인프라(대형마트 대학병원)나 학군은 높은 점수 줬어요. 9호선 3단계 연장과 더불어 재건축 이후 길게 봤을때 고래힐 어깨까지는 따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여 개인적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 주고 있는 동네입니다.

2. 분당 정자동 한솔5단지 주공아파트 : 신분당선 강남과의 근접성 및 아무래도 1기 신도시인 만큼 인프라나 학군 구축이 잘 되어 있기에 선정했습니다. 여기에 현재 리모델링 사업 추진도 2차 안정성평가 통과만을 앞두고 있어 실제 완공시 분당 리모델링 대표단지가 되겠으나, 추가분담금 등 고려했을때 투자대비 실제 수익은 어떻게 될 지 미지수네요.

3. 신길뉴타운 내 재건축 추진단계 아파트(남서울, 신미아파트) : 완성 시 두개의 노선을 초역세권으로 누릴 수 있어 직주근접성도 우수하나, 학군과 실제 가서 본 동네 분위기는 아무래도 많이 떨어졌습니다(좁은 도로와 바로 옆 차이나타운의 존재). 투자마인드로 길게 보고갔을 때 맞은편 우성 우창아파트 재건축 완성과 더불어 완전 천지개벽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제일 많이 먹을 수 있는 동네겠다 개인적으로 판단하는데 형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4. 무악제~홍제역 역세권 구축아파트(홍제한양, 홍제현대) : 임장 다녀와보니 정말 초역세권이라고 할 만큼 두곳 다 지하철과 가까웠습니다. 무엇보다 3대 업무지구 직주근접도 우수하고 단지가 산을 낀 숲세권인 점이 마음에 들었으나, 학군과 인프라는 비교군들 중 가장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홍제동 재정비구역지구 내 신축아파트 단지들이 다수 들어서고 동네가 정비되면 신축과 갭매우기를 통한 추후 상승여력은 있어 보였습니다.

톡 까놓고 투자로 보면 3~4번 중 골라야 하는데, 막상 실거주가 끼니 임장을 다닐수록 마음은 1~2번으로 가게 되네요. 그러나 아직 미혼이고 이번 투자를 통해 한단계 더 상급지를 노리는 상황에서 어디든 든든하게 먹고 나올 수 있다면 들어가겠다는 마인드입니다. 입지 고려해서 나름 고민하고 공부하며 추린 곳들인데 제가 어설픈 곳들만 고른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각 항목별로 형들의 풍부한 분석과 총평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